공정위, 네이버 등 자산 5조이상 '대기업집단' 5개 신규 지정
공정위, 네이버 등 자산 5조이상 '대기업집단' 5개 신규 지정
  • 승인 2017.09.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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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원 호반건설 SM 넥슨
▲ 네이버 등 5개사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으로 첫 지정됐다.
 

[비즈트리뷴]네이버,동원,호반건설,SM,넥슨 등 5개사가 자산총액 규모 5조원 이상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으로 첫 지정됐다.

이들 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10조원인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10조이상인 대기업 집단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이 금지되고,공시의무(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기업집단 현황공시)를 부담하게 된다.

최근 총수없는 대기업을 주장했던 네이버측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공정위는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동일인(총수)로 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7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또한 자산규모 5~10조원에 해당하는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함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에 자산규모 5~10조원에 포함되는 기업집단은 26개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자산총액 6조6000억원),넥슨(5조5000억원).동원(8조2000억원),SM(7조원), 호반건설(7조원) 등 5개 기업집단이 해당구간에 신규로 포함됐다.

공정위의 기업집단 신규지정 사유를 살펴보면 네이버는 네이버, 라인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성 자산 증가, 법인신설‧인수를 통한 계열사 17개사 증가 등이 신규 지정사유가 됐다.

넥슨은 네오플 등 주요 온라인게임 계열사의 매출 호조 등에 따른 자산이 증가했다.

동원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종속기업 주식의 평가방법 변경, 동부익스프레스등 인수 등에 따른 자산이 증가했다. SM은 대한상선, 동아건설산업 등 19개사 인수 등에 따라 자산이 증가했다.

또한 호반건설은 분양 사업 호조에 따른 호반건설 및 건설계열사 현금성 자산 증가 등이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지정사유가 됐다.

이번에 발표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 4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당시 자산총액 5조원 이상)53개에서 4개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 등 5개 기업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현대는 지난해 10월 주요계열사 매각 등으로 인한 자산감소로 지정제외됐다.

57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있는 집단은 49개로 4개 증가했으며 총수없는 집단은 8개였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전년 4월 대비 310개 증가한 1,980개였다.

평균 계열회사 수는 전년보다 3.2개 증가한 34.7개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5~10조 원인 26개 집단 중 계열회사 수가 많은 집단은 네이버(71개), 카카오(63개),중흥건설(62개),SM(61개) 순이었다.

또한 자산총액 5~10조 원인 26개 집단 중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카카오(18개↑), 중흥건설(13개↑) 등이었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산총액은 전년 4월대비 88조 5,000억 원 증가한 1,842조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순위의 변동은 전년 4월 대비 32~40위에서는 중흥건설(40위→35위),태영(44위→40위) 등의 순위 변동이 있었고,41위 이하에서는 동국제강(37위→45위),한진중공업(38위→52위) 등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매년 5월1일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5~10조원구간을 포함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동시에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정 집단의 계열회사 전체에 대한 소유 지분 및 출자 현황 등을 분석해 집단별 내부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