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전략] "점진적 지수 상승...실적 매력 주식 ↑ 장기적으론 금·리츠 비중 확대"
[7월 증시전략] "점진적 지수 상승...실적 매력 주식 ↑ 장기적으론 금·리츠 비중 확대"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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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다음주) 
삼성증권 : 실제 지난 3월 패닉 셀링 구간을 통과한 이후 증시의 가파른 반등은, 많은 투자자들을 당황 스럽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 번 놓쳤던 기억이 명징하게 자리한 터라, 지수의 조정을 기다 리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개인 투자자(Retail Investor) 중심의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지만, 전미투자자협회가 집계하는 개인투자자 강세심리지수는 24.1로, 지난 5년 평균인 33.4를 하회하고 있다. 단순 투기성 자본만이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다. 국내 역시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가 완연하지만, 지수의 점진적 상승이 진행될 수록 이를 추종하는 전문 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의 참여도 활발해질 것이다. 

최근 달러 조달 환경이 개선됐다는 점도 국내 수급 여건에 긍정적 요인이 된다. 통상 달러 약세 구간에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달러의 온건한 약세는 국내를 포함한 이머징 국가의 실물 경기를 진작할 수 있음은 물론, 非 달러자산의 매력도를 제고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경우 Fed로부터 받은 달러 자금을 총 6차례에 걸쳐 민간 금융기관에 입찰을 부쳤으나, 지난 5월 6월 이후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달러 수급이 안정된 상황이라면, 지난 3월과 같은 투매 현상은 일어나기가 힘들다. 오히려 달러의 추가적인 약세와 이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강화를 염두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다. 적술한 내용처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도 위험선호가 유지되고, Fed의 유동성 공급 기조 또한 흔들릴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 증시 상승 기조가 정책 기대감에 근거 했음을 고려한다면, 가파른 경기회복보다 불안을 타고 오르는 회복 양태가 더 유리할 수 있다. 

(7월) 
한화투자증권 : COVID-19 이후 경제활동 회복이 느리게 진행될 것을 고려한다면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자본 필요하다. 향후 기업들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감소하고 유상증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수급에 부정적 요인이다. 발행시장에서 기대되는 분야는 IPO다. 국내 IPO 시장도 상장을 재개한 가운데, 7월 수요예측은 11개(기업 8개, 스팩 3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시장은 업황을 반영하는데, 국내 IPO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솔트룩스, 아데나소프트, 다음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이다.

(3분기)
대신증권 : 3개월 사이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업 실적 개선없이 주가지수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금리 환경이 고착화되면서 과거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용인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코로나19 로 멈췄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향후 기업실적의 상향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모멘텀과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와 인종차별 시위를 거치면서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3/4분기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상승추세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투자 전략

(다음주) 
삼성증권 :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6월말 현재까지 진행 중이지만, 대형 IT를 중심으로 이들의 컴백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1개월간 외국인은 KOSPI에 대해 1.2조원 순매도를 단행한 반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61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에 기반한 이들의 추가 환입을 감안한다면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실적 매력을 겸비한 업종에 쏠림이 지속될 여지가 있다. 수출주 대비 내수주의 실적 전망 상향이 두드러짐에 주목해보자. 최근 주가 수익률이 견조했던 종목이 재차 상승하는 경향을 감안한다면, 추세 역행적 투자 (Contrarian) 팩터보다 추종형(Momentum) 팩터에 집중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7월) 
한화투자증권 : 금융시장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을 기반영한 가운데 바이러스 재확산 속도와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에 따라 반응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헤지의 대상은 실물경제와 관련이 약해야 한다. 그래서 나스닥과 금, 부동산 등이 헤지 대상으로 꼽힌다. 나스닥지수는 2014년 11월에 1999년 12월 기록한 역사적 고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말 금 가격은 온스당 1770달러까지 올라 2012년 9월 고점을 상회하기 직전이다. 미국 리츠지수는 2012년 12월에 2007년 1월 고점을 넘어선 이후 상승하다 COVID-19 여파로 22% 하락한 상태다.

(3분기)
대신증권 : 3/4분기에는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밸 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위험자산 안에서는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식에서는 인터넷,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리츠에서는 셀타워, 데이터센터 관련 상품을 추천한다. 채권은 비중축소를 제시한다. 금리 인하가 일단락 되었고, 향후 국채발행 물량 증가도 부담요인이다. 채권에서는 신용도가 높은 크레딧 채권을 추천하고, 채권의 투자 매력도 하락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금도 장기적으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