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 코로나19 장기화 속 의료취약계층 지원 앞장"
"정몽구 재단, 코로나19 장기화 속 의료취약계층 지원 앞장"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6.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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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드림 희망진료센터 환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희망진료센터 한 외국인 환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대한적십자사,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지난 2012년 협력 발족한 ‘온드림 희망진료센터’가 8주년을 맞이했다. 

이 진료센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재원 지원을 하며,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서울적십자병원의 진료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서울적십자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적정 2차진료를 지원하는 협력구조로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진료센터는 건강보험, 의료급여 등 각종 의료보장제도에 의해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난민 등이 의료상담 및 관련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정부에서 재난지원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센터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은 한 외국인 환자는 “8년전 다리수술을 해야한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 간신히 걸어다니며 생계유지를 하던 중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를 알게 됐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과 주치의 선생님들 덕분에 고관절 대수술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근 센터는 서울적십자병원이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를 입원시키면서 온드림 희망진료센터에서는 외래진료만 진행했다. 다만, 5월 중순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외국인 입원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는 외국인 포함 소외계층 500여명 대상 폐렴구균 지원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질환 관련 감염병 조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온드림 희망진료센터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항상 현장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분들과 사회복지사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