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人] 유소연, 5번째 내셔널타이틀 획득…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전액 기부" 
[이슈人] 유소연, 5번째 내셔널타이틀 획득…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전액 기부" 
  • 이규석
  • 승인 2020.06.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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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프로
유소연 프로

유소연(30)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5번째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천92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 유소연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상금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를 오랫동안 안 해서 기대감이 없었는데, 잘 쉰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소연은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달성하고, 같은 해 9월 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다.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우승은 10승으로 늘었다.

유소연은 특히 1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우승의 한도 풀었다. 

유소연은 앞서 2009년 오리엔트 중국여자오픈과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에서도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 국내 내셔널타이틀을 이번에 거머쥔 것이다. 유소연은 "다른 나라 내셔널타이틀을 4번 땄는데, 우리나라 타이틀이 없어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며 특히 이번 우승으로 2008년 준우승의 아쉬운 기억을 "이제는 웃으며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승부처는 13번홀, 기술샷에서 승부갈린듯 

이날 승부처는 청라CC의 '곰의 지뢰밭'으로 악명높은 13홀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홀을 앞두고, 유소연은 12언더, 김효주는 11언더, 오지현은 10언파를 기록중이었다. 승부는 세컨샷이었다. 전장이 400미터에 가까운 긴 홀이었고, 맞바람이 부는 상황인에다 좌우폭은 좁은 대신 앞뒤로 긴 그린이고, 그린앞 우측으로는 해저드가 기다리고 있다. 왼쪽으로 갈경우 러프라서 적절한 선택지라고 볼수없는 상황. 깃대는 그린뒤 우측으로 꼽혀있었다. 캐리가 충분한 페이드샷이 요구되는 승부였다.  오지현의 세컨 샷은 낮은 탄도로 인해 그린턱에 맞고 해저드에 빠진다. 결국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반면 유소연은 '하이페이드' 샷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유소연은 바짝 붙이진못했지만, 그린 중앙으로 볼을 떨구며 손쉽게 파를 세이브했다. 

제 2의 승부처는 18번홀.  김효주가 여전히 1타차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유소연과 김효주의 두번째 샷은 모두 벙커에 빠졌다.  김효주는 그린 왼쪽 홀앞에 있는 벙커에, 유소연은 그린 왼쪽 홀 뒤에 있는 벙커에 각각 빠트렸다. 유소연은 왼발내리막성 벙커샷에서 홀 가까이 붙이며 우승을 예약했다. 김효주도 파로 잘 막았지만 1타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효주의 경우, 승부수를 미리 던지지 못한 게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소연은 경기이후  "가장 어려웠던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지 않았고, 마지막 홀 벙커샷을 잘 친 덕분에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기아자동차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국여자오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가 코로나19 이후 재개한 이후 5번째로 개최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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