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매일유업, 신용등급 상향...왜?
[이슈분석] 매일유업, 신용등급 상향...왜?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6.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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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매일유업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매일유업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 상향 근거는 영업이익 추세가 안정적인데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응관 한신평 연구원은 "고수익 제품군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익 창출력이 높아졌고, 안정적인 영업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조정 사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 불구하고 시장지배력 유지할 듯  
 
매일유업은 코로나 19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신생아수 감소에 따라 국내 조제부유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다.

매일유업은 성인 제조분유 출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2018년에 선보인 성인영양식 전문 브랜드 '셀렉스'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매출 400억원을 돌파해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띈다.

셀렉스는 향후 조제분유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7조원 규모의 중국의 성인영양식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 것이다.

커피음료의 고성장도 고무적이다. 

전체 매출에서 '음료· 및 기타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19년 47%에서 2022년 50% 정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1997년 컵커피 브랜드 '카페라데' 제품을 출시한 뒤 성공적으로 바리스타룰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1위 컵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고수익성 사업구조가 경쟁력

매일유업은 성인영양식 '셀렉스', 유기농 '상하목장' 등 고수익성 제품군 중심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1조3933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4.69%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210억원을 거두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오른 3611억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292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일유업 사업구조(2019년 기준)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매일유업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유제품 시장 수요와 영업환경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고 있지만, 유업계 동종업체 중에 가장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부변수 악화에 따른 리스크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