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원자력 발전소 설치 규모 넘어서다 - 한화투자
태양광, 원자력 발전소 설치 규모 넘어서다 - 한화투자
  • 승인 2017.09.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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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화투자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31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시장조사기관 GTM은 2017년 전세계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 수요를 81.1GW로 전망했다"며, "이에 따른 전세계 태양광 발전 누적 설치량은 382.1GW로 설치 용량 기준으로는 원자력 발전의 설치 용량(391.5GW)에 거의 근접하여 2018년에는 더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 태양광 시장의 경우 기존 태양광 발전과는 달리 독립형(off-grid) 태양광 시스템이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한 경쟁력 및 차별화 요소 확보가 새로운 태양광 시장에서의 지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기존 기반기술과의 통합도 중요한 신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계통연계형 배터리 저장 용량의 경우, 2016년 전년대비 50% 증가해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17년 신규 PV설치량 81.1GW 전망, 누적 설치량 382.1GW로 원자력 설치 용량 접근

시장조사기관 GTM은 2017년 전세계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 수요를 81.1GW로 전망하였다. 기존 전망치 대비 4GW 정도 하향 조정하였으나,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에 따른 전세계 태양광 발전 누적 설치량은 382.1GW로 설치 용량 기준으로는 원자력 발전의 설치 용량(391.5GW)에 거의 근접하여 2018년에는 더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발전량 기준으로는 원자력 발전이 2476.6TWh로 전세계 발전량의 11%를 담당하고 있지만, 태양광은 375TWh로 아직 1.8% 불과하다. 그러나, 둘 사이의 격차는 매우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IEA 전망에 따르면 2050년에는 태양광 발전이 16%, 집광형 태양광 발전이 11%로 주요 전력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기반 기술과의 통합 등을 통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 전략 필요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성장 목표를 정부에서 수립한 국가가 2016년말 기준으로 176개 국가이다. 전력수급전략을 운영하는 국가가 126개국, 교통관련 전략을 운영하는 국가가 68개국인 것을 고려하면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산 기조는 단순한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 독일/중국 주도의 태양광 시장이 글로벌 전체로 확산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본격화 되는 시점이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 태양광 시장의 경우 기존 태양광 발전과는 달리 독립형(off-grid) 태양광 시스템이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한 경쟁력 및 차별화 요소 확보가 새로운 태양광 시장에서의 지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기반기술과의 통합도 중요한 신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계통연계형 배터리 저장 용량의 경우, 2016년 전년대비 50% 증가하였으며,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결국은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설치확대뿐 아니라, 기존 기술 및 신규 기술의 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발에 대한 국가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