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1조2000억원 추가 지원
산은·수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1조2000억원 추가 지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6.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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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책은행이 경영난에 처한 두산중공업에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날 오후 내부 위원회를 각각 열어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안을 논의한 결과, 추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 측이 내놓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자구안)과 채권단 실사 등을 토대로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방안이 마련된 데 따른 조치다.
 
채권단은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이 담긴 두산중공업의 정상화 방안을 정부에 보고했다.
 
여기에는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원전과 석탄발전 부문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채권단이 정상화 방안을 토대로 두산중공업에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면 전체 지원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올해 3월 말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후 외화 채권 상환용으로 6000억원을, 운영자금 등의 용도로 800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원 대가로 3조원 이상의 자구안 마련을 약속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두산솔루스에 더해 두산타워, 산업차량, 모트롤, 골프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이 매각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두산인프라코어나 밥캣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의 매각이 정상화 방안에 들어갔는지도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향후, 재무구조 개선계획 실행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채권단은 두산그룹 및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계획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 측도 이에 대해 "이번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채권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라며 "두산중공업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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