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재무구조 평가 대상 기업군 28곳…KCC·KG 편입
빚 많은 재무구조 평가 대상 기업군 28곳…KCC·KG 편입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5.25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많아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계열 기업군 28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KCC, KG가 새로 들어갔고, 동원, HMM(옛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는 빠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금융권 신용 공여액이 1조6천902억원 이상인 28개 계열 기업군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 공여액이 한 해 전 금융기관 전체 신용 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이 되는 신용 공여액은 전년(1조5천745억원)보다 1천157억원 늘었다.

주채무계열 수는 2014년(42곳)을 시작으로 2015년 41곳, 2016년 39곳, 2017년 36곳, 2018년 31곳, 2019년 30곳 등으로 감소세다. 수치로 보면 올해도 작년보다 2곳이 줄었다.

작년과 비교해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 4개 계열이 제외되고, KCC와 KG 등 2개 계열이 편입된 결과다.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계열은 금융권 신용공여 감소로 제외됐고, 홈플러스 계열은 소속 기업체 합병으로 단일법인이 돼 빠졌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부채의 절대적 규모가 기준이라서 대기업들은 대부분 주채무계열에 포함된다.

올해 4월 말 기준 2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 수는 4천726개였다. 1년 전과 비교해 152개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법인과 해외 법인은 각각 1천207개, 3천519개로 1년 전보다 14개, 138개 늘어났다.

계열별로 보면 삼성(659개), 한화(476개), SK(470개), CJ(450개), LG(429개), 현대자동차(368개), 롯데(323개) 순으로 소속 기업체가 많았다.

삼성은 계열사 수가 30개 감소했고, SK와 한화는 각각 56개, 50개 늘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