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각양각색 제약사 화장품, 성장의 한축으로?
[이슈] 각양각색 제약사 화장품, 성장의 한축으로?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5.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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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리안24 브랜드 주요제품 ㅣ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브랜드 주요제품 ㅣ 동국제약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은 다를까? 

제약회사들이 각자의 역량을 활용한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약사들은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의 안정성을 홍보하는 한편, 의약품 개발·생산 등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화장품을 속속 출시했다. 

또한 화장품에 의약품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사업부를 신설해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장품 사업은 제약업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 국민 상처 연고가 '피부재생 크림'으로...'마데카 크림'

유명 의약품 브랜드를 활용한 대표적인 경우로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이 있다. 마데카솔은 국민상처연고로 불릴 정도의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제품이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의 주성분으로 쓰이는 '병풀 추출물'을 넣은 마데카크림을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후 매년 효능 효과를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일명 '호랑이풀'이라고 불리는 병풀 추출물은 마다가스카를 지역 토착민들의 각종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며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다. 마데카 크림은 출시 당시 '피부재생 크림'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라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대표상품인 마데카크림을 앞세워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약 270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상품인 마데카크림은 지난 2월 다섯번째 리뉴얼됐으며 현재까지 홈쇼핑 140여회 매진기록을 세웠다. 또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17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센텔리안24는 이밖에도 주요성분인 병풀 추출물을 활용한 팩, 에센스, 선블럭, 로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 피부 케어 의약품 노하우를 뷰티영역까지 확장한 '파티온'

동아제약은 지난 2018년 화장품개발부를 신설하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는 독립적으로 더마(Derma)사업부를 운영할 정도로 해당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동아제약은 오랜 시간 다양한 의약품을 연구, 개발 생산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피부 흉터 치료 연고인 '노스카나', 상처 회복을 위한 '스킨 가드' 등 피부 케어를 위한 의약품에 대한 자문도 화장품 사업에  큰 자산으로 활용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 화장품 사업의 주요 키워드는 '더마'다. 더마톨로지(Dermatology, 피부과학)를 표방하는 만큼 단순히 화장품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피부의 기전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피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뷰티 영역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자체 개발한 기술과 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한 '퍼스트랩'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마스크팩과 크림 ㅣ 일동제약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마스크팩과 크림 ㅣ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스 시리즈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는 일동제약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세럼, 크림, 스킨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으나 가장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일동제약의 '퍼스트랩'은 2017년 7월 브랜드 론칭 2년 차에는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로만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마스크팩의 경우는 누적 2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한 특허 등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의 발효물을 함유한 신제품 라인 ‘프로바이오틱 리버스 시리즈’도 출시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 육성 차원에서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 헬스케어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코스메슈티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 발전시켜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R&D 역량 적극 활용...뉴질랜드 왕립연구소와 함께 만든 '뉴오리진'

유한양행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런칭하고 지난해 5월 스킨케어 라인 ‘디어리스트(DEEREST)’를 출시했다.

유한양행의 화장품 브랜드는 기존 의약품 생산 개발에서 쌓은 R&D 역량을 화장품 사업에도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뉴오리진은 사슴유(디어밀크)에 함유된 유단백의 효과를 국영 영농 기업인 파무와 뉴질랜드 왕립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이후 공동 연구를 진행해 , ‘리포텐™ 콤플렉스(LIPOTEN™ Natural Barrier Complex)’를 독자 개발했다.

뉴오리진의 디어리스트는 '여름철 수분 에센스'라는 유명세를 타면서 1차 물량이 조기에 완판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제약업계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유한양행이 모회사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뉴오리진은 믿고 쓸 수 있다는 공감대가 쉽게 형성됐다“며 “실제로 R&D 분야 등 이미 갖춰놓은 우수한 기술력이 디어리스트와 티올로지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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