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前 '막차' 타자...마지막 광역시 신규 분양단지는?
전매제한 前 '막차' 타자...마지막 광역시 신규 분양단지는?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5.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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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ㅣ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ㅣ시티건설

5~6월 광역시에서 규제 전 마지막 분양열차가 달린다. 지난 5.11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기 전, 광역시 새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오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사실상 분양권 전매 시장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5~6월이 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규제지역이 아닌 광역시의 신규 주택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로 짧은 편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던 광역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한 번 급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뜨거운 광역시 분양시장…대구, 대전 등 줄줄이 1순위 청약마감

실제 올해 광역시 분양시장은 대구, 대전 등을 중심으로 줄줄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화성산업의 ‘대구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은 403세대(조합분 제외) 모집에 평균 2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대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용 84㎡A는 최고 경쟁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4월 서한건설이 대전에서 분양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1단지 43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875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4.28대 1, 2단지 36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63명이 청약해 평균 30.09대 1 경쟁률로 각각 1순위 당해지역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대구, 대전, 광주 등 전매제한 이전 마지막 광역시 신규 분양단지는?

대구에서는 시티건설이 5월 말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은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편리한 교통 환경이 돋보인다. 여기에 KTX 서대구역(2021년 개통 예정)과의 거리가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또 인근에 오는 2025년까지 대구시청 신청사가 이전할 예정이며 주변에 성서산업단지, 서대구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주택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서산단의 경우 국토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지로 선정돼 970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되며, 서대구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한 개발까지 추진돼 약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모든 학군을 비롯해 대형마트, 병원 등이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류공원, 상리공원 등 대구 주요 공원이 인접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은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위치하며, 전용 84㎡ 아파트 80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40실 등 총 120세대의 초고층 주거단지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대전 둔곡 우미린’을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과 세종을 잇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드 내에 위치해, 구즉세종로를 이용하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안전한 도보 통학이 예상되며, 준공을 앞둔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출 전망이다. 단지는 전용 65~84㎡ 총 760세대 규모로, 대전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A3블록에 위치한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중 ‘힐스테이트 광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광주송정역을 이용해 KTX서울역과 SRT수서역을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역 인근 부지에는 산업·업무·주거·상업의 융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2025년 완공)이 계획돼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43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84~116㎡ 총 428세대 규모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5월 중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부평 SK뷰 해모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6~84㎡ 규모로 총 1559세대 중 88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부평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부개서초, 부개고, 부흥고, 부평여중 등을 비롯해 부개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