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로는 부족...'다(多)중역세권'이 뜬다 
하나, 둘로는 부족...'다(多)중역세권'이 뜬다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5.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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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주경 투시도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투시도ㅣ현대엔지니어링

여러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다중역세권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빨라 출퇴근이 수월하고, 교통 체증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데다, 역 주변으로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어 편리한 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오피스텔은 320실 모집에 5만7692명이 몰리며 평균 18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인접해 있으며 GTX-B 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이 예정돼 있다. 

다중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는 매매가격도 큰 상승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대에서 분양한 ‘공덕파크자이’ 전용면적 84㎡D의 분양가는 6억2300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 15억7700만원에 거래되며 9억5400만원이나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쿼드러플(4개) 노선을 갖춘 공덕역과 인접해 있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리얼투데이

이처럼 편리한 생활과 풍부한 상권을 누릴 수 있는 다중역세권 단지가 올해에도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2일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번지 일원에서 공급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다. 지하철 1호선·경원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 등 총 6개의 노선이 지나며 이를 통해 종로·광화문, 강남, 잠실,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단지 주변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60여 개의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C노선과 더불어 강북횡단선(추진중), 면목선(추진중)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최고의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원에서 ‘부평 SK VIEW 해모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계획 중인 GTX-B노선이 부평역으로 연결 개통되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돼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송내IC와 중동IC가 위치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SD파트너스(시행)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C6-1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에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5번 출구가 약 100m 거리로 초역세권 입지를 선점했다. 인근에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GTX-B 노선과 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인 송도내부순환노선트램 1단계(2026년 개통 예정)가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1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66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60실 등 총 11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 화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과 KTX 및 분당선 수원역도 가깝다. 또한 도보권에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가 있으며, 먹거리촌, 롯데마트(천천점) 등도 있다.

GS건설은 이달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208-34 일원에서 '대구용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내년 개통예정인 서대구고속철도역을 통해 K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용산초, 용산중이 있으며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등도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 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2개동 오피스텔 954실과 근린생활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단지는 단지 맞은편으로 GTX B·C노선이 개통될 청량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뿐만 아니라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삼성병원, 서울시립대 등의 각종 생활인프라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