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대우,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929MW 전력 생산"
현대건설·포스코대우,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929MW 전력 생산"
  • 승인 2017.08.3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최대 전력 생산한다
▲ 8월 29일(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에서 쉐랄리예프 전력 부청장(사진 왼쪽)과 현대건설 전력사업본부 허명렬 상무(사진 오른쪽)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l 현대건설
 

[비즈트리뷴]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지역에서 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루지예프(Ruziyev Zafar Sharapovich) 주지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Uzbekenergo) Sheraliev 부청장, 포스코대우 김현수 상무 및 현대건설,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가 준공한 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40km 떨어진 카슈카다리아(Kashkadarya) 주 탈리마잔(Talimarjan) 지역에 위치한 929MW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13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과 8억 6200만 달러(한화 약 9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그 해 6월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투자금은 아시아 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로부터 조달했다.

929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한 복합화력발전소 중 최대 전력(약 6.6%)을 생산하게 되며, 우즈베키스탄 남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와 동시에 전력분야에서의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지역과 달리 한서차가 큰 우즈베키스탄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 대기온도 조건을 영하 18도부터 영상 49도까지 폭넓게 적용해 여름과 겨울철에도 균일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증발식 냉각 시스템과 빙결 방지 시스템도 함께 구비해 연간 열효율성을 높였다.

▲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l 현대건설, 포스코대우
 

우즈베키스탄은 공정 진행과정에서 러시아로 번역된 설계도서를 다시 작성해 현지 기관의 승인을 받는 등 타 국가에 비해 설계확정 시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만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차질없이 공정을 진행해 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중앙아시아지역까지 널리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탈리마잔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에 향후 추가 발주될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역량,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포스코대우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IPP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우루과이 푼다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알제리 Ain Arnat 1,200MW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수행하며 전력난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에 전력을 공급하고 해당 분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대우 또한 현재 파푸아뉴기니에 30MW급 민자발전소1기를 운영중이며 2기는 건설 중이다. 아울러, 미얀마 및 인도네시아 등에서 신규 민자발전소 사업 진행을 추진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IPP사업 확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세계 각지에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태양광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2020년까지 발전용량 2GW규모로 발전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