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전일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코스피가 20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99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지난 19일 미국 증시는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3 포인트, 0.46% 오른 1989.6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0억원 962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179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9일에 이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서비스업이 각각 5.11%, 1.82% 올랐고, 가스업과 보험이 각각 0.47%, 0.3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우위다. 삼성SDI와 네이버가 각각 4.25%, 3.9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가 1.82% 하락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0.6%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1% 넘게 오르며 약 1년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포인트, 1.78% 오른 708.76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49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979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가 5.1% 올랐고, 운송과 인터넷이 각각 0.1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이 5.59% 오르며 급등했고, 펄어비스와 CJ ENM도 각각 2.89%, 2.45% 올랐다. 반면, 알티오젠이 5.57% 하락했고 씨젠도 0.65%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2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