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는 삼성전자에게 호재"-하나금투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는 삼성전자에게 호재"-하나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5.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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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19일 미국정부의 화웨이 제재조치 강화는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정부의 화웨이 제재조치 강화와 TSMC의 미국 Fab 설립 뉴스 이후 지난 18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2% 올랐다. 화웨이와 TSMC의 관계가 멀어지면 삼성전자가 2위 파운드리로서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다.

중국의 파운드리 SMIC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지만, 화웨이가 필요로하는 14mm 이하 선단공정에서는 SMIC의 대응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우려보다는 주가 하락폭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중에 화웨이향 매출비중이 10% 이상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마이크론과 유사하다.

다만, 화웨 이 제재조치가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일 가능성 있다. 화웨이가 미국정부의 강화된 제재조치를 계기로 부품재고 확보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메모리 반도체 확보도 추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지난 2019년 미국정부의 화웨이 제재조치 개시 이후 반도체 대형주 내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 증가했다"며 "어제의 주가흐름으로 살펴봤을 때 그러한 흐름이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