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분기 전망치 상회...실적 회복은 하반기부터"-유안타
"한화, 1분기 전망치 상회...실적 회복은 하반기부터"-유안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5.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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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18일 한화에 대해 1분기 주요 연결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한화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000억원, 29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 14.2% 상승했다. 호실적 원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흑자전환, 태양관 부문 호조에 따른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급증, 한화생명의 흑자전환이 꼽혔다.

다만, 별도 부문에서는 해석이 다소 엇갈릴 수 있는 실적이 나왔다.

방산 부문 정상화로 제조 부문 실적은 정상화됐으나, 저유가 영향으로 무역 부분에서 188억원 적자 전환했다. 또 일시적 판관비 요인으로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3.6% 떨어져 부진했다.

별도 부문과 건설 사업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오를 것을 전망됐다.

지난해 방산 부문 사고 후 정상화 과정에서 기저효과를 기대했던 별도 부문의 수익성 측면에서 저유가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이 때문에, 무역 부문의 손실이 발생했고 2분기까지 저유가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건설 역시 저유가 영향으로 이라크 사업의 공정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라크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6700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내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남곤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우려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유가 관련 제반 여건 안정화와 방산부문 수주 일감이 집중되며 기대 수준까지 수익성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