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열풍에 농심 1분기 실적 '방긋'
짜파구리 열풍에 농심 1분기 실적 '방긋'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5.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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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사진=농심

코로나19 여파로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농심이 호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오른 6877억원, 영업이익은 101.1% 성장한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 성장의 주 요인은 일명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국내외 라면소비 증가 등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라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외시장에서 성장이 돋보였다.

1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5.9% 오른 1677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이 이번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이유로는 주력사업인 라면 매출 증가가 꼽힌다. 라면 수요 급증으로 공장가동률과 생산효율성이 높아져 고정비 감소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시식과 프로모션 활동이 제한되면서 전반적인 판촉 비용도 줄어들었다.

다만 농심 관계자는 "일시적인 특수"라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라면뿐만 아니라 여러 먹거리, 생필품 등 소비재 기업이 단기적인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농심은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의 라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