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자담배' 꽃놀이패 쥐다 - 신한금융투자
KT&G, '전자담배' 꽃놀이패 쥐다 - 신한금융투자
  • 승인 2017.08.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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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31일 KT&G에 대해 "경쟁사 전자담배 출시 이후 기존 궐련에서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 중이며 국내 담배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세"라며, "장년층에서 압도적 위치를 자랑하는 동사에게 젊은층을 중심으로 흥행하는 전자담배는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견조한 담배 수출, 자체 전자담배 출시를 통한 성장 가능성,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매수 후 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146,000원과 음식료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3Q17 연결 영업이익은 4,384억원(+2.8% YoY) 전망

3Q17 연결 매출액은 1.3조원(+5.0% YoY, 이하 YoY), 영업이익은 4,384억원(+2.8%)을 전망한다. 상반기에 이어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겠다. 국내 담배 매출액은 2.0% 증가한 5,081억원이 예상된다. 전체 시장은 3.5% 축소가 예상된다. 경고그림 효과와 아이코스(전자담배) 영향으로 추정된다.

점유율은 2Q17 대비 2.0%p 상승이 기대된다. 전자담배 영향에 따른 흡연자 이탈이 경쟁사들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ASP(평균 판매가) 역시 전 분기 대비 1.6% 상승하겠다. 수출도 호조세다. 3Q17 수출 매출액은 6.5% 증가한 2,096억원이 예상된다.

전체 판매량(Q)은 7.6% 증가가 기대된다.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시장(아프리카, 중남미 등)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ASP는 소폭 하락할 수 있다.


■ 꽃놀이패가 된 전자담배

경쟁사 전자담배 출시 이후 기존 궐련에서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국내 담배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세다. 장년층에서 압도적 위치를 자랑하는 동사에게 젊은층을 중심으로 흥행하는 전자담배는 위협이 아닌 기회다. 개별소비세 부과 여부가 확정되면 국내 전용 자체 전자담배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사 제품 대비 장점들은 분명하다. 1) 압도적으로 많은 영업 사원과 유통망을 통한 지방 선점 가능성, 2) 국내 집중에 따른 공급과 가격 우위, 3) 후발 주자가 가질 수 있는 제품(연속 사용 기능 등)에서의 차별성이다. 2018년 기준 궐련과 전자담배를 합친 동사의 국내 판매량은 2~3% YoY 증가가 가능하다.


■ 목표주가 146,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46,000원과 음식료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 1) 견조한 담배 수출(17년 매출액 7.7% YoY 증가 추정), 2) 자체 전자담배 출시를 통한 성장 가능성, 3) 높은 배당수익률(기말 기준 3.3%, DPS 3,800원 가정)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17년 PER 14.5배)을 감안하면 매수 후 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