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쇼핑의 취급고 성장…불확실성 먹구름 사라질까 - 한국투자
엔에스쇼핑의 취급고 성장…불확실성 먹구름 사라질까 - 한국투자
  • 승인 2017.08.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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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31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식약처 개별인증 승인 건수 감소 등으로 부진했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3분기 현재 회복되고 있고 T커머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의류, 화장품 매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2분기 소폭 역성장했던 TV쇼핑이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 연구원은 "전체 TV쇼핑 취급고에서 T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IPTV 송출 수수료 인상은 영업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지난해 4월 매입한 양재동 물류단지 개발도 현재 그 계획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류단지 개발이 향후 기업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는 있지만 IPTV 송출수수료 인상 가능성과 물류단지 개발 관련 비용은 영업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류단지 개발과 관련해 자산 및 개발가치를 반영하기엔 이른 시점으로 판단해 엔에스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TV쇼핑 회복, 모바일쇼핑 성장 지속

2분기 소폭 역성장했던 TV쇼핑이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 개별인증 승인 건수 감소 등으로 부진했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3분기 현재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T커머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의류, 화장품 매출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0.5% 감소했던 TV쇼핑 취급고가 3분기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쇼핑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쇼핑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쳤던 모바일쇼핑은 3분기 이후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온라인쇼핑에서 이익에 기여하는 상품은 TV쇼핑 채널에서 소싱된 상품에 국한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개별 채널로서의 가치 부여는 아직 이른 시기로 판단한다.


■ IPTV 송출수수료 인상 및 물류단지 개발 관련 불확실성 잔존

전체 TV쇼핑 취급고에서 T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IPTV 송출 수수료 인상은 영업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신세계TV쇼핑이 올해 4월 올레TV 채널 2번에 진입하는 등 T커머스 산업내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IPTV 송출수수료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해 4월 매입한 양재동 물류단지 개발은 현재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개발계획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물류단지 개발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매년 발생하는 금융비용 및 제세금은 엔에스쇼핑의 연결손익에 부담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는 양재동 물류단지의 자산 및 개발가치를 반영하기보다 지배구조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 투자의견 중립 유지

TV쇼핑 취급고가 회복세를 보이고, 모바일쇼핑의 고성장이 영업이익에까지 기여하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물류단지 개발 역시 향후 기업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IPTV 송출수수료 인상 가능성과 물류단지 개발 관련 비용은 영업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직은 물류단지 개발과 관련해 자산 및 개발가치를 반영하기엔 이른 시점으로 판단한다. 엔에스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현재주가는 12MF PER 10.7배에 거래되고 있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