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아쉬움남지만 선방했다
삼성화재 1분기, 아쉬움남지만 선방했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5.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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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1분기에 당기순이익 1640억원(+602% QoQ, -28.9% YoY)을 거뒀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300억원 규모의 화재 사고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화재사고'라는 일회성손실을 제외할 경우에는 '양호한 성적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유안타증권 정태준연구원은 삼성화재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장기보험 손해율은 오히려 추정치보다 양호했다. 투자손익도 추정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장기위험손해율의 경우 1월 급등 이후 안정화되어 4월까지 낮은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 이후 장기손 해율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전년동기대비 증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김고은 연구원도 "자동차 및 위험손해율 2월말 코로나 발생한 이후 안정화 되고있다. 최근 상황을 감안할때 자동차 합산비율 연간 4~5%p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면영업 축소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신계약 4~5% 감소(전년동기대비)가 예상되는데, 하반기 이후 자동차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분기에는 전년동기보다 1.2%p 높았지만, 손해율은 80%로 전년동기 대비 9%p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연초 단행한 자보료 인상효과와 코로나19 관련 실손손해율 안정에 따라 2Q20 이후 실적은 완연한 개선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개선싸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화재가 자산매각이익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순익은 예상보다 저조했고, 자동차보험손해율 개선폭도 경쟁사 대비 낮았지만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독보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보손해율은 갱신누적효과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고, 사업비 역시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