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최악의 시기에서 벗어나는 중" -키움증권
"신세계 최악의 시기에서 벗어나는 중" -키움증권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5.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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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13일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염병 관련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2월 하순~3월 초순처럼 확진자 수가 강하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2분기 이후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분기 대비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4월 기존점 성장률은 -8%까지 역신장 폭이 완화됐고 5월은 휴일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고 예측했다.

면세점에 대해선 "관세청의 재고 면세품의 내수통관 및 국외 반송 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5월부터 매출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외 반송은 면세점 보유 재고에 대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매입인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제외하고 직매입한 수입 화장품 브랜드를 수출하는 형태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로 인해 1차적으로 대형 다이고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나타나고 패션, 럭셔리 상품의 6개월 이상 재고가 내수 시장에 유통되면서 기존 매출 레벨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면세점 매출의 추가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한중간 출입국 이동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세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1조1969억원, 영업이익은 97% 하락한 33억원을 기록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