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1분기 서프라이즈 달성" 
"파라다이스, 1분기 서프라이즈 달성"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5.13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라다이스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및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음에도,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액은 1847억원(YoY -8.5%), 영업이익 48억원(흑자전환)으로, 시장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월과 2월 호실적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3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60% 하락하며 분기 성장을 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년도 개장과 관련한 콤프 및 마케팅 비용이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외국인 VIP 모객을 위한 동 비용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집행되며 비용 절감을 주도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 VIP 방문객은 35.8천명(YoY -28.1%), 드랍액 1조1632억원(YoY -24.1%)로 집계돼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역시도 2분기 이후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20일 카지노 매장을 재오픈하며 4월 11일간의 영업에도 불구하고, VIP입장객 2.5천명(YoY -85%), 568억원(-90%), 카지노 매출액 79억원(YoY -86%)의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로 인해 해외 입국자의 격리 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기 힘든 2분기 상황에도 로컬VIP의 실적 기여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주요 고객층인 일본VIP의 회복이 중국VIP 보다는 더딜 것으로 예상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정상영업까지는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그랜드 오픈한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장 추세는 일본VIP 회복 시점에 달려있다고 전망하며, 코로나19의 확산 및 진정세를 감안 시 중국 등 인접 국가와의 항공 교류가 먼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축소로 인한 국내여행으로의 전환 수요가 발생해 호텔을 중심으로 한 비카지노 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천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