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영업이익 전년 比 7.2%↓..."2분기에 매출 하락폭 심화"
금호석유화학, 영업이익 전년 比 7.2%↓..."2분기에 매출 하락폭 심화"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5.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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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호석유화학
자료=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31억원으로 젼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255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1276억원으로 1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사업에서 고원가 재고 해소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또 전분기 대비 NB Latex, NBR, SBS의 견고한 수요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합성수지 사업은 원재료(SM/BD) 가격 하락 및 ABS, HIPS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페놀유도체 사업도 역내 정기 보수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흑자 전환됐고, 에너지 사업도 스팀 판매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수익이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 본격화로 전반적인 부진이 전망됐다.

합성수지 부문에서 크래커, 유도품 업체의 높은 재고 상황 및 Deep sea 물량 역내 유입으로 약세가 예상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가동률 축소 및 수요 약세로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합성수지 사업은 유가하락 및 글로벌 록다운에도, 중국 내수 수요 회복세로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록다운이 해제되고, 중국의 미국/유럽 수출 수요 회복 시기에 따라 가격 반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페놀유도체는 아세톤 강세 및 역내 BPA 정기 보수 등으로 인한 주요 제품 스프레드 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에너지 사업은 2분기 정기 보수로 전기 판매량 감소 및 판매단가(SMP) 하락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전방산업 가동률이 소폭 증가세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