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해외 판매 증가로 외형·이익성 확대" -유진
"스튜디오드래곤, 해외 판매 증가로 외형·이익성 확대" -유진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5.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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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의 해외 판매 매출이 1분기 실적의 질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03억원(+7.6% yoy), 영업이익 116억원(+5.5% yoy)로 시장 컨센서스(111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판매 매출(+19.1% yoy)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해외 판매 증가(+23.9% yoy)와 OTT향 판매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제작 편수는 전년 대비 5편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의 국내 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작품은 지상파, OTT 오리지널 등의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데,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의 해외 판매가 가격은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공급 국가 다각화와 함께 판매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의 콘텐츠 제작이 중단된 반면, 국내의 콘텐츠 제작은 차질 없이 진행중"이라며 "이에 따라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에서 국내 콘텐츠를 수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의 핵심 성장동력은 편성 매출보다는 판매 매출 증가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 회사의 캡티브와 국내 방송사 모두 드라마 편성 슬롯의 추가 확대가 어렵다"며 따라서 편성 매출(방송사에서 드라마를 방영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의 구조적인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판매 매출은 신규 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 수요 증가,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이미 하반기 넷플릭스향 오리지널 콘텐츠(스위트홈)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고, 지속적인 라이브러리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콘텐츠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