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반기 미디어 역량 성장 모멘텀 강화" -유진
"SKT, 하반기 미디어 역량 성장 모멘텀 강화" -유진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5.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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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T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4504억원(+2.7% yoy), 영업이익 3020억원(-6.4% yoy)을 기록했다"며 "마케팅 경쟁 안정화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2975억원)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9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로 이어져온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영업이익은 25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1분기 기준의 ARPU는 3만777원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9% 증가했으나, IoT 회선 증가에 따라 전분기대비로는 1.4% 감소했다. 5G 가입자수는 265 만명으로 보급률 8.4%(전체 가입자 기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역시 티브로드 실적 반영 등으로 미디어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SKT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849억원(+3.3% yoy), 3260억원(+1.0% yoy)로 전망한다"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는 3만898원(+1.8% yoy)으로 이동전화수익이 2.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자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마케팅 경쟁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최근 갤럭시 S20 공시지원금 상향에 따른 비용 분담 비중은 통신사보다 제조사에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마케팅 과열 경쟁 재개 가능성이 낮아 2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5월 1일 합병 완료된 티브로드의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5G 중저가 단말기 출시도 예정돼 있는 등 연간으로는 코로나 영향에 따른 5G 가입자 증가 속도 둔화로 MNO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