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1분기 어닝 서프...목표주가 상향"-NH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1분기 어닝 서프...목표주가 상향"-NH투자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5.06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이 1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만75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277억원, 영업이익 6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2%, 97.9% 상승했다.

KFX 시제기 제작에 따른 개발매출 확대 및 태국향 기체(T50시리즈) 2기 조기 납품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물량 초과이익 발생이 주된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또 영업외손익 측면에서도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외환이익(173억원) 발생 외에도 수리온 시리즈의 로터마스터 관련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기존에 설정했던 충당금 200억원을 환입했다.

다만, 연간 방산 및 완제기 납품물량이 연초 확정됐기 때문에 연간 매출 전망 개선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민항기 관련 기체부품 수요도 2분기부터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최진영 연구원은 "기체부품 수요 감소가 전반적인 매출 규모를 제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KFX 사업 관련 매출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반 적인 이익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 사태 지속에도 내년부터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방산 부문 가운데 특히, 내수사업 실적에서 피해가 발생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RFX사업, 수리온 무장헬기사업, 이후에는 LAH양산, KFX양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