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신한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흥국생명 부회장 선임 "코로나19 극복 키 될까"
'35년 신한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흥국생명 부회장 선임 "코로나19 극복 키 될까"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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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흥국생명 부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의 부회장에 선임됐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4일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복귀해 공식 출근했다. 그는 금융계열사에 대한 경영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임 부회장은 이날, 흥국생명·흥국화재·흥국증권·흥국자산운용·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 등 흥국 금융계열사에 대해 전방위적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사들의 경영부담이 큰 만큼 위 부회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사태에도 선전했지만, 2분기부터는 금융계열사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위성호 부회장이 지난 35년 동안 금융지주와 은행, 카드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 신임 부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강남PB센터장과 PB사업부장, 신한금융 통합기획팀장,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신한카드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3월 임기가 3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신한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 35년 ‘신한맨’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도전했으나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며 고배를 마셨다. 이에 위 전 행장의 차기 행보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바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