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中 안방보험에 "호텔 인수 계약 해지" 통보
미래에셋자산운용, 中 안방보험에 "호텔 인수 계약 해지" 통보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5.0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안방보험 호텔 매매계약서 해지통지서 발송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보험이 보유한 미국 15개 호텔 매입을 취소하기로 했다.

4일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3일,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한 미국 15개 호텔 매매계약서에 대한 해지통지서를 매도인 측에 발송했으며, 계약금을 보관하고 있는 에스크로 대리인(Escrow Agent)에게는 계약금 반환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호텔 인수를 위해 지난해 9월 10일 안방보험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안방보험이 해당 거래 종결을 희망했다.

미래에셋운용은 "매수측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의 거래종결 선행조건 미충족 사유를 발견해 매도인의 매매계약서 위반사항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며 "매도인 측은 호텔 가치를 손상시키는 다양한 부담 사항과 부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았고 면책하지 못했으며, 계약상 요구사항에 따른 정상적인 호텔 운영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17일 안방보험 측에 계약 상 거래 종결 선행조건 미충족의 위반사항을 15일내 해소하지 않을 경우 매매계약서를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안방보험의 실질적인 소명 없이 지난 2일 15일의 해당 기간이 종료됐다.

미래에셋운용은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도인이 이미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화를 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여 매수인의 매매계약상 권리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