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전략] "경제활동 정상화에 반등 기대감 ↑...2분기 이익 상향 기업 찾기"
[5월 증시전략] "경제활동 정상화에 반등 기대감 ↑...2분기 이익 상향 기업 찾기"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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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 5월 시장 전망

한국투자증권 : 정책 당국의 의지와 역량을 시험하는 장 봄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됐고 락다운 해제도 목전이다. 그러나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전문가들이 2차 확산을 경고하고 있어 경제활동 정상화율은 80~90% 정도에 그칠 것 같다. 언제 다시 발발할지 모른다는 불안 감이 여전하면 현금과 달러같은 안전자산 선호도 완전하게 사라지긴 어렵다.

이는 최근의 강력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5월 주식시장이 휴지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한다. 지수가 낙폭의 3분의 2를 회복했지만, 크레딧 시장 회복은 더디고 국제유가 급락 등 불안요인이 여전하다. 이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돌출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정책 당국의 의지와 역량을 시험 하는 구간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공격의 강도와 타이밍을 조절할 시점이다. EPS가 하향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존재한다. 5월 KOSPI 예상밴드는 1780~2000 포인트로 제시한다. 한투 유니버스 기준 12MF PER 11.0~12.4배, PBR 0.72~0.81배다.

KB증권 : 코로나로 인한 급락과 반등은 예상보다 훨씬 빨랐지만, 과거 경기침체기 주가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기간이 압축적이었을 뿐이다. 주가 저점이 펀더멘탈 (고용/GDP) 바닥보다 약 1개월 선행한 점이나, 공격적 금리인하로 밸류에이션의 급등이 랠리를 이끌었다는 점 등이 같다. 5월부터 시작되는 락다운 완화는 펀더멘탈엔 좋지만, 센티먼트에는 불확실성 요인이다. 일정대로 완벽하게 해제가 진행되면 좋지만, 과거 한국의 사례 (예상과 달리 확진자 100명/일 수준에서 정체)나 싱가포르 사례 (감염 재확산)와 유사한 일이 국지적으론 벌어질 수 있다. 다만 여름에는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 조정 이후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다. 5월 KOSPI 예상 밴드는 1780~2030 포인트로 제시한다. 5월 중순까진 중소형주와 경기 방어주의 강세, 조정 이후엔 외국인자금 유입과 대형주 강세를 전망한다.

5월 리스크 요인은 부양책을 둘러싼 EU의 남유럽/북유럽 갈등과 미국의 민주당/공화당 갈등, 락다운 완화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자 감소 추세의 불확실성, OPEC회의를 앞두고 감산 관련 산유국들의 막판 진통 가능성이다.

삼성증권 :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반면 주가지수는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해소했다. 이익전망 상향 조정 또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없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상반기 기업실적 부진을 확인하는 과정 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12개월 예상 이익전망은 아직 크게 훼손되지 않았지만 이익조정비율(EPS Revision Ratio)은 전례없이 낮은 수치를 기록. 이익조정비율은 경험적으로 예상이익에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2분기 수출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이익 하향조정의 핵심요인이다.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6.9% 감소했다. 일평균수출도 3월 이후 급락 개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 둔화를 고려하면 적어도 2분기 중에는 큰 폭의 수출 감 소가 불가피하고,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5월 KOSPI 목표 밴드는 1750~000 포인트로 제시한다. 

대신증권 : 5월 KOSPI는 유동성 모멘텀에 경기회복 기대가 가세하는 2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진정, 경제활동 재개시 경기회복 기대와 유동성/정책 모멘텀이 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이다. 단기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에 속도조절 국면이 전개될 수 있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

4월말 미국은 주별, 유럽은 국가별 점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가 시작되었다. 글로벌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지날 것이고, 전망치 하향조정 또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경기 및 기업이익 회복/턴어라운드, 하반기 경기/실적 모멘텀 강화가 글로벌 증시, KOSPI의 새로운 상승동력으로 가세한다. 향후 더 강해질 유동성 모멘텀과 펀더멘털 모멘텀이 동시에 유입되는 구간에서는 글로벌 증시, KOSPI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5월 KOSPI 밴드는 1700~1960 포인트로 제시한다. 단기 속도조절 이후 상승세를 견고히 하고, 강화해 나가는 패턴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경기모멘텀이 양호하고 글로벌 주요국 중 2021년까지 이익모멘텀이 제일 강하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국면에서 KOSPI 시장으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키움증권 : 한국 증시는 코로나 사태가 점차 완화되면서 경제 재개 기대감과 연준의 유동성 부양책에 힘입어 지속 적인 반등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업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가 있어 월 초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나, 경제 재개 기대감은 월 중 후반 반등 요인이다.

교보증권 : 5월 주식시장은 서구권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세가 완화되는 것에 힘입어 주식시장의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기침체 상황은 보다 강해지고, 위험자산 가격의 저평가 인식이 약화 되어 숨 고르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행스러운 것은 3월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현 주가 수준에서의 조정은 그 깊이 보다 조정 기 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1750~1950 포인트로 제시한다. 

◆ 5월 투자 전략

한국투자증권 : 음식료, 건강관리, IT 비중 확대 코로나19 진정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위기 수습 과정에서도 수익률이 양호했던 종목들은 존재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익 전망치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감안해 5월 MP(모델포트폴리오)에서는 이익 상향 기대감이 유지되고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을 주목했다. 여러 업종 가운데 음식료, 건강관리, IT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KB증권 : 5월 주식비중을 ‘중립’으로 제시한다. 다만 장기 추세는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10% 내외로 예상되는 단기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중소형/경기방어주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6월쯤 대형주로의 손바뀜을 예상한다. 5월 비중확대 업종은 자동차/음식료/소프트웨어이다.

자동차와 음식료 5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 완화가 본격화된다. 미국∙유럽의 봉쇄조치 완화와 관련한 투자 기회는 소비보다는 생산 쪽에서 찾는 편이 나아 보인다. 미국∙유럽에 공장이 많이 포진한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 회복이 예상되며, 이는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에서는 오프라인 개학이 예상되는데, 급식∙식자재 유통업체들에게 희소식이다.

확인해야 할 데이터 세 가지. 첫째는 약해진 낙폭과대주의 상승세다. KOSPI가 저점에서 올라올 때 수익률은 ‘낙폭과대’가 가장 잘 설명했지만, 4월 말부터 낙폭과대 업종의 상승이 약해지고 있다. 둘째는 서프라이즈가 호재가 아닌 실적시즌이다. 이익추정치가 빠르게 내려온 업종은 서프라이즈가 나와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는 지급우려와 수요부진의 공존이다. 조달압박을 안은 채 감익이 지속될 경우 재무위험이 커질 수 있는 ‘보릿고개’ 상태의 기업이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 5월부터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형성되기 때문에, 지급우려가 있는 업종의 리스크가 함께 부각될 수 있다. 이 점을 종합해 4월에 비중 축소를 제안했던 반도체는 중립으로 상향, 음식료를 비중확대, 건강관리 중립하향, 디스플레이 비중축소 유지 등의 업종 전략을 제시한다.

삼성증권 : 업종별로는 Tech,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던 업종들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역사적 최저 레벨을 재차 뚫고 내려갈 금리로 인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유리한 환경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월의 추세를 낙관하지 못하지만 ‘Sell in May’가 아닌 ‘Alpha in May’ 전략으로 대응하기를 권고한다. 압축 및 선별 전략이 중요하다.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거나 이익전망이 훼손되지 않는 주식, 현금흐름이 견조한 주식, 감익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안정적인 주식, 언택트 라이프스타일과 관련 높은 주식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한다. 삼성 유니버스 탑 10 픽스(Samsung Universe Top 10 picks)로 삼성전자, 카카오, NAVER,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전기, 하이트진로, SKC, 스튜디오드래곤을 추천한다.

대신증권 : IT(반도체, 소프트웨어, 2차 전지)의 최선호 뷰를 유지한다. 4차산업혁명 사이클이 유효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성장속도를 높여줄 전망이다. 차별적인 수요/이익모멘텀에 글로벌 정책과 언택트 문화의 수혜를 기대한다. 퀀트전략 측면에서 비관적인 전망 가정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제시한다. 유한양행, SK하이닉스, 하이트진로, 한국카본, 셀트리온, 일진머티리얼즈. 넷마블, 농심, NAVER, 삼성전자, 원익IPS, 셀트리온헬스케어, RFHIC, SKC코오롱PI, 씨젠, 덕산네오룩스, NHN한국사이버결제, 에코프로비엠, 천보, 티씨케이 등 KOSPI 10개, KOSDAQ150 11개로, 이 중 IT가 11개 종목에 달한다. 5월 KOSPI가 상승추세를 강화해가는 과정에서 IT는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교보증권 : 주식시장 유동성 에너지가 강한 만큼 속락의 공포는 크지 않지만 속도 조절의 가능성을 고민해 본다. 5월 Top pick 업종은 IT, 인터넷, 화학, 제약 등을 제안한다.  5월의 Top Pick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NAVER,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녹십자, JW중외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시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