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거래 모바일로 한다 81%...30·50대 압도적
해외주식 거래 모바일로 한다 81%...30·50대 압도적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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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비대면 고객은 미국주식 선호, 지점 고객은 미/중 동시 선호 두드러져
해외주식 주 고객층은 30~50대가 ‘89%’, 거래 매체 81%가 ‘모바일MTS’
환전수수료가 없는 ‘글로벌원마켓’과 다양한 전략 가능한 ‘알고리즘 주문’ 호평
비대면/지점 고객 보유종목 Top5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국내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의 81%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증권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의 연령과 매체별 패턴 분석 결과 및 보유 상위 종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일부터 4월15일까지 해외주식을 거래 및 보유한 비대면/대면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KB증권 해외주식 연령별 거래 고객은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주문 매체는 MTS가 81%를 차지하며 엄지족들의 거래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연령별 거래 고객은 30대가 39%, 40대가 31%, 50대가 19%를 차지하며 30~50대가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전체 주문의 81%를 차지한 MTS는 30대의 무려 99.39%가 MTS로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40대의 97.82%, 50대의 95.40%가 이를 이용해 차별화된 시스템이 해외주식 거래 회사 선택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외주식 종목 및 ETF 선택에 있어서는 비대면과 대면 고객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료제공=KB증권
자료제공=KB증권
자료제공=KB증권
자료제공=KB증권

KB증권 비대면 해외주식 고객들이 보유한 Top20 종목은 모두 ‘미국주식’이었다. 1위를 차지한 애플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벅스, 테슬라, AMD, 아마존 등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주를 이뤘다.

반면, 대면 고객의 해외주식 Top20 종목은 미국,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여러 국가에 고루 분포돼 있었다.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중국의 대표 보험주 평안보험, 중국 항암제 1위의 항서제약, 베트남의 시가총액 1위 빈그룹, 홍콩 상장 중국 대표 모바일기업 텐센트 등 다양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비대면 고객들이 보유한 해외상장 Top20 ETF는 원유, 나스닥, S&P500, 금 관련 3배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면 고객들의 Top20 ETF는 원유, 나스닥지수, 우선주, 리츠, 금 관련 1배 ETF들이 두드러졌다. 

다만 원유 관련 ETF/ETN과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은 환율 변동이나 괴리율로 인한 큰 폭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KB증권은 대면 고객의 보유 종목 Top20에 대해 PB들의 관리를 받는 고객 특성 상 매매 시간이 우리와 비슷한 국가 등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의 국가 분산 투자를 진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TF 또한 단기 트레이딩 보다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는 PB들의 특성이 반영돼 비교적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다양한 투자자산을 기초로 한 ETF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KB증권은 이처럼 증가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고객 투자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다. 글로벌 투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해외주식 테마자료를 매월 제작해 지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배포 중이며 기존에 진행 되어오던 다양한 테마의 해외주식 세미나도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재개 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미국 투자은행인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의 리서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커버하지 않던 미국 유망 중소형주를 소개하는 ‘KB Global Smallcap - 미국 중소형주 23선’을 발간해 대형주 위주의 기존 정보에서 더 나아간 리서치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B증권은 향후 스티펠 파이낸셜과 협업해 미국 대형주에 대한 자체 투자의견(Rating) 및 목표주가(Target Price)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점/비대면 각 채널별/매체별/성향별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해외주식 인프라 확충 및 정보 제공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