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5월초 경제활동 재개 주목...종목보다는 업종"
[다음주 투자전략] "5월초 경제활동 재개 주목...종목보다는 업종"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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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1850~1950 포인트로 예상한다. 다음주 FOMC(4/28~29), ECB(4/30), BOJ(4/27~28)가 예정돼 있다. FOMC에서 추가 대책이 나오기 보다는 공격적 정책 대응의 효과를 점검하며 추가 정책 여력 강조가 예상된다. BOJ도 이미 지난달 ETF 및 회사채 매입 확대 등을 결정해 추가 정책 시행 가능성이 낮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주목해야 한다. ECB 역시 기존 부양책 효과를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경기 부진 압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PEPP 확대 또는 PMT 재도입 등을 논의할 여지는 남아있다. 미국은 5월 1일부터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14일간 확진자수 추이 감소가 필수요건이다. 이미 확진자가 14일간 감소한 25~29개주가 해당된다. 뉴욕시는 요건에 해당되나 주지사의 의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럽도 5월초중순 부분적 활동 재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의료시설 및 장비 확충 움직임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행동 제재(Lock down)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행동 제재(Lock down) 단계별 완화를 시행한 이후 민간의 자생적 노력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경제활동 재개가 원활히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향후 미국과 유럽의 일별 확진자수 추이가 시장의 키 팩터가 될 전망이다. 컨센서스 대비 실제 경제지표의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4840억 달러 규모 중소기업 구제 법안 이후 추가 재정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은 2.2조달러의 경제 부양책을 논의 중이다. 한국도 재정 정책을 발표한다.

대신증권 :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19로 부진이 예상될 경제지표에 반응하기 보다는 5월 초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될 경제정상화에 주목하며, 미리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우수수 떨어지기기만 할 것 같던 WTI도 미국정부의 정책대응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반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은 중국과 한국 사례(유행 확산에서 정점까지 한 달 반 소요) 감안 시, 4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정상화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명분을 제시하며, 경제 정상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다. 독일도 코로나19 제한조치를 일부 풀면서 미국과 정책적 호흡을 같이 하는 점 역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미국(28~29일), 유럽(30일), 일본(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정책조치가 단행되지 않더라도, 3월이후 기민하고 강한 정책대응에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중국은 1Q 경제성장률 -6.8%(yoy)라는 역성장에 이어, 30일 발표될 4월 제조업PMI 부진이 오히려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 기대를 높이며 신흥국 투자심리를 훼손하진 않을 전망이다.  4월 중순 이후, 상승과 하락이라는 방향성 결정에 있어, 5월부터 전개될 미국 경제정상화 시행은 타 국가의 코로나19 출구전략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증시 투자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1870~1950 포인트로 전망한다. 향후 시장 초점은 ‘Sell in May(5월 매도)’ 비관론이 설파하는 시장 재침체 가능성 진위판단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 국내외 증시 성격은 다분히 지뢰밭 통과와 다름 없는 국내외 매크로/실적 펀더멘탈과 총력전을 방불케 하는 주요국 정책변수간 줄다리기 과정으로 규정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판데믹 전환 초기 글로벌 Recession(리세션)에 함몰됐던 시장은 이후 반작용격 주요국 정책공조가 전면화됨에 따라 다시금 Recovery(회복) 기대 우위국면으로 방향이 선회되는 모습이다. 그간 국내외 증시 공히 V자 형태의 등락 과정이 수반됐던 이유. 과거 ‘Sell in May’ 경험칙을 전적으로 신뢰할 경우, 5월 시장은 재차 낙관이 옅어지고 비관이 득세하는 투자전략 반환점이 될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이 경우 시장 대응전략의 요체는 W/L자 경로의 시장 재침체 가능성 대비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이 되어야 함이 마땅(Sell in Rally). 단, 통상 글로벌 경기 및 정책 불확실성 심화가 5월 증시 동반침체의 단초로 기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1) 이번 5월은 미 연준에서 중국 양회로의 정책 모멘텀 바톤터치 기간이 될 공산이 크고, 2) 5월 중순께 미국 락다운 순차 해제는 곧장 글로벌 이연수요/투자 부활의 단초로 기능할 여지가 많고, 3) 하방 완충기제가 전무했던 과거 5월(2018~2019년 중국 A주 MSCI EM 지수 편입 관련 외국인 매도공세) 과는 자못 상반된 현 시장 수급환경(개인 투자가 Buy Korea + 10.7조원 증안기금) 등을 복합고려할 경우 ‘Sell in May’ 비관론의 현실화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Nike(나이키) 경로의 완만한 증시 회복과정과 함께 업종/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기초한 Buy on Dips(조정 시 매수)에 투자전략 포커스를 집중시켜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KTB투자증권 : 사상 초유의 (-) 유가라는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용시장은 별다른 불안 요인이 불거지지 않았다 .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 700bp대를 유지했고 , 에너지 산업 하이일드 스프레드마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충격과 OPEC+ 회담 결렬로 신용위험이 급증했 던 지난 3월과는 달라진 움직임이다. 신흥국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스프레드 역시 마찬가지이다 .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몇몇 신흥국에 한정된 지협적인 문제이지 신흥국 전반으로의 확산은 제어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국면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신흥국 CDS 스프레드는 4월 이후부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확연히 다른 궤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시장흐름이 확보되고 있는 이유는 향후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유가 안정을 기대(WTI 유가 7 월물 이후 가격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음)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따라서, 정책 효과에 기반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속에서 위험자산 가격 추가 상승이 시도될 수 있으며, KOSPI는 2000p 회복 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주도했던 연준이 시장 안정과 동시에 QE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 연준은 3월 중순 일간 750억 달러에 달했던 자산매입을 최근 150억 달러까지 축소했다. 유동성 모멘텀 둔화는 패닉 매도 종료 직후 빠르게 높아졌던 위험선호 열기를 식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KOSPI와 S&P500지수 12MF PER은 전형적인 ‘V’자 반등에 성공하며 각각 10.7배와 18.7배를 회복했다. 올해 고점임과 동시에 역사적 평균의 +2시그마에 해당하는 11.5배와 19.1배에 다가서고 있다 . 유동성 환경 호조 유지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추가 여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이익 전망이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 여력을 소진시키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조적인 주가 상승국면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기업이익 전망 상향조정 회복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 2016년도와 같은 종목 장세 흐름이 진행 중이다. 다만, 중국의 핸드폰 판매량 증가를 계기로 하반기 핸드폰 이연 수요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언텍트 IT서비스 설비투자라는 장기 패러다임과 함께 IT중심의 주도력이 되살아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선은 단기로 Reopening에 따른 단계적 이연 수요의 증가에 따라 업종별 센티먼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순서는 은둔형 소비에서 보복성 소비(쇼핑, 레스토랑, 핸드폰, 가전 등), 활동성 소비(여행, 콘서트, 숙박 등)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 궁금한 점은 ‘Sell in May(5월 매도)’ 비관론에 맞서는 시장 전략대안 판단이다. 현 밸류 메리트 및 정책수혜 여지가 잠재적 주가 Down-side 리스크를 제한하고, 코로나19 판데믹 소강전환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및 이연수요 부활이 중장기적 Upside 포텐셜로 기능할 수 있는 Protective Put(방어적 풋)격 투자대안을 주목해야 한다. 1) 국내외 언택트 비즈니스의 구조적 팽창과 보건/방역 시스템에 대한 관심 제고 여지는 코로나 리스크 안전지대로서 SW/음식료/바이오/유통 관련주의 전술적 유용성을 지지. 2) 인프라 투자가 전면에 서는 양회 전후 중국 정책조합 전면화 가능성은 소재(화학/철강) 대표주의 괄목상대 필요성을 역설. 3) 반도체/핸드셋/2차 전지 관련 IT 중소형(소부장) 밸류체인이 하반기 글로벌 이연수요 부활을 겨냥한 사전포석에 해당한다.

KTB투자증권 : 미국 S&P500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낙폭의 절반 가량을 회복했다. 회복을 주도한 업종은 IT, 필수소비재 중심의 소비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Untact(비대면) 및 코로나19 수혜주로 구분된다 . 미국 주식시장 반등 주도주가 전형적인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는 점은 3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 낙폭 회복이 미국경제의 발빠른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아님을 말해준다. KOSPI 낙폭 회복률은 56%까지 상승했다. 주요 업종 낙폭 회복률에 있어서 건강관리(148%), 소프트웨어(87%), 필수소비재(72%)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미국 주식시장 업종별 움직임에서와 같이 국내시장 역시 Untact(비대면) 및 코로나19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KOSPI 주요 업종 수익률은 미국시장에서의 업종별 수익률 추이와 수렴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