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6570억원...전년 比 20% ↑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6570억원...전년 比 20% ↑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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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하나금융지주
사진 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악재 속에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24일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1조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0.6%(120억원) 늘어난 1조9606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6bp 감소한 1.6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포인트 오른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0.05%포인트 상승한 0.63%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5%포인트 내린 13.80%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기준금리 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 수익 감소 등으로 은행과 카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선제 자금 조달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이자이익 증가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2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6%(718억원)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12%포인트 내린 0.13%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31%로 직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내린 0.47%를 나타냈다.

1분기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565조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주요 부문별 실적은 하나은행이 당기순이익은 5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747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1조3363억원)과 수수료 이익(204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같은 기간 0.5%(84억원) 감소한 1조5407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15조6000억원)이 자금 수요 급증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4%(2.0조원) 늘었으며,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89조4000억원)은 1.7%(1조5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37%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01%포인트 오른 0.21%를 나타냈다.

1분기 말 현재 신탁자산(68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1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2% 줄어든 46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 주선·자문 수수료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하나카드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6.1%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캐피탈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