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으로 먼저 입증된 대규모 개발지, 상업시설도 '핫'
주택시장으로 먼저 입증된 대규모 개발지, 상업시설도 '핫'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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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 에비뉴 청량리역ㅣ현대건설

강도높은 주택시장 규제에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가치가 입증된 일부 대규모 개발지 내 수익형 부동산들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으로 불리는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배후수요를 들 수 있다. 특히 주거시설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신도시·택지지구 또는 뉴타운 등은 풍부한 배후수요가 입증돼 수익형 부동산도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업시설은 최고 320대 1의 경쟁률로 계약시작 하루만에 60개실 모두가 완판됐다. 또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프런트 캐슬 동탄’은 계약시작 하루만에 110개실이 모두 팔려나갔으며, 지난해 10월 전주 에코시티 8블록에 공급한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 단지 내 상가(24개실)도 계약시작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빠른 조기완판을 기록한 상업시설들의 공통점은 고강도 규제속에서도 굳건한 주택수요를 보였던 지역이라는 점이다.

주거시설 흥행지는 상업용 토지 분양 열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약 3만 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 공급이 인기리에 공급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지난 7월 공급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64필지는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인천 분양시장의 돌풍의 핵으로 불리고 있는 인천 루원시티에 9월 공급한 중심상업용지는 예정금액의 1.5배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는 “신도시나 대규모 개발지들의 경우 새롭게 유입되는 수요자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반드시 형성돼야 하는 만큼 상업·업무용 시설의 공급도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의 위축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의 흥행지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청량리역세권의 성공적인 주거시설 공급과 함께 대규모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원 미주상가B동을 개발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단지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이 분양예정이다. 954실에 달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독점배후수요로 갖추고 있으며, 상업시설 4층에는 동주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인근으로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등이 위치하고 있어 기존 재래상권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SD파트너스(시행)는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내 C6-1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에 들어선 ‘송도 브로드 스퀘어’는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에 속한 상업시설로 3층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글로벌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만들어진다. 오는 6월에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이 합쳐진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며 배후에는 257만1000㎡ 규모의 아암물류2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인근에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381’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 내에 조성된다. 차별화된 외관 특화 설계를 통해 뉴욕 브루클린을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며, 키테넌트로 공장형 카페와 키즈카페의 도입을 추진 중인 것도 장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짓는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천여㎡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운동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인근 문정동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상업시설 비율(15.5%) 대비 낮은 비율(8.26%)로 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및 인근 기업들의 고정수요, 아파트 수요 등 주중 업무, 주말 주거 수요를 확보한 주 7일 상권도 누릴 수 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