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LG디스플레이, 1분기 매출액 전년 比 20%↓..."2분기, 수요 감소폭 더 커진다"
[실적분석] LG디스플레이, 1분기 매출액 전년 比 20%↓..."2분기, 수요 감소폭 더 커진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4.2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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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
경쟁사 LCD 사업철수, 영업에 차질 없어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올해 1분기 매출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6% 하락했다. 다만 영업 손실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자료=LG디스플레이
자료=LG디스플레이

■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차질...계절적 비수기도 영향

실적 부진은 1분기 LCD TV 팹(Fab)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 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된 영향이 컸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됐다.

또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 하며 전 분기 대비 4% 포인트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TV용 패널은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6%, 유동비율 91%, 순차입금비율은 87%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사진=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사진=연합뉴스

■ 올해 OLED 수요 10% 감소 전망...IT는 성장

LG디스플레이는 23일 실적과 관련한 컨퍼러스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1분기에는 주로 중국과 한국의 생산 측면에서 나타났다면 2분기는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의 유통매장 클로징에 따른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연간으로 (대형 OLED 패널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10%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확대로 정보기술(IT) 패널 수요는 2분기 작년 동기 대비 20∼3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파주 공장 IT 패널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난징(南京) 모듈 공장도 LCD TV 패널에서 IT 패널로의 생산라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동희 전무는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과 관련 "코로나 이슈로 인한 기술인력 투입 지연으로 애로가 있었다"며 "2분기 내 최적의 양산 조건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플라스틱 OLED는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 출시 영향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컨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철수와 관련해 자사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삼성디스플레이)에서 LCD 팹을 철수한다고 해서 전략적으로 바뀌는 부분은 없다"며 "우리는 이미 LCD TV 범용 제품들을 국내에서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고, 국내 팹 대부분 IT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경쟁사와 LCD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TV 중심으로 운영하던 경쟁사 팹이 조정된다고 해서 우리 회사의 전략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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