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한진렌터카 품은 롯데렌탈...렌터카시장 변화오나?
[이슈분석] 한진렌터카 품은 롯데렌탈...렌터카시장 변화오나?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22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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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이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렌터카사업을 품게 됐다. 이에 국내 렌터카 업계 선두주자인 롯데렌터카의 '입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진은 지난 21일 롯데렌탈과 렌터카 차량 3천여대, 600억원 규모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중순부터 협의를 진행해온 양사는 다음달 중 차량 이관 및 최종 매각 가격 정산 등 계약 이행을 마무리한다.ㅣ 이를 통해 한진은 추후 핵심사업인 택배·물류사업에 집중하고, 롯데렌터카는 규모의 경제에 박차를 가해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위' 롯데렌터카, 지배력 거세지나 

롯데렌터카의 몸집이 더욱 커지면서, 롯데렌탈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1일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2014년 21.7%에 불과했던 개인 고객의 비중은 2019년 40.6%에 이르며 5년 새 두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렌탈은 올해 4월 '렌탈 브랜드 평판(한국기업평가연구소)'에서도 코웨이와 SK매직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에 대해 "편의성을 중시하는 ‘편리미엄’ 소비 트렌드 영향이 짙어지면서 더욱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한진렌터카와의 통합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렌탈의 다른 관계자는 "한진 측의 요청에 의해 검토를 시작하게 됐으나, 업계 최고의 Full Value Chain과 사업포트폴리오(장기렌터카, 단기렌터카, 중고차 경매사업, 자동차 정비 서비스 등)를 보유한 롯데렌탈의 비용구조로 규모의 경제를 적용한다면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확대가 가능하다 판단해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약 3천대 자산양수도 계약으로, 22만여 대에 달하는 당사 및 렌터카 산업 전반에 영향은 제한적이나, 한진 그룹 채널과의 단기렌터카 제휴 등 추가 영업 기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무서운 성장세, SK렌터카

롯데렌터카에 대항하는 또 다른 갈래는 올초 출범한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통합 법인 SK렌터카(대표이사 현몽주)다.

이달 초 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부여하면서, 렌터카사업 부문 통합으로 시장 지위가 제고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사업 결합으로 강화되는 시장 경쟁력과 SK그룹의 브랜드 파워는 대고객 영업 및 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라며, "2019년 12월 기준 SK렌터카와 SK네트웍스의 렌터카시장 내 점유율은 각각 10.2%, 10.1%로, 합산 시 전체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렌트카 매출 추이ㅣ한국신용평가

시장의 성장과 투자확대에 힘입어 차량등록대수와 SK렌터카의 렌탈수익금액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연평균 각각 11.0%, 5.3% 증가하는 등 성장을 지속했다.

이러한 외형 성장은 자동차렌탈 시장확대의 영향이 크다. 2019년 12월 기준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96만대 상당으로,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15.9% 성장했다. 최근에는 B2C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LPG 차량 매각 관련 규제 완화, 중고차 매각 시기 조정 등으로 중고차 처분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SK그룹 편입 이후 조달비용이 감소한 점과 렌터카사업 통합 이후 대량 구매로 인한 할인 효과, 인프라 공유를 통한 차량 유지 및 관리비 절감 효과가 기대돼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와 AJ렌터카는 2017년 양사 이사회를 통해 법인 양수도에 대한 의사결정 후 작년까지 준비과정을 거쳐 올 초 통합법인을 출범하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현재 4개월 차로, 올해 주안점은 비전 및 전략 방향, 고객가치 혁신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규모 증가보다는 외부 불확실성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재무구조 등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는 등 내실 중심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어떤 변화?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ㅣ한국신용평가

세력을 키우는 SK렌터카에 그간 정상 자리를 위협받았던 롯데렌터카는 SK렌터카와의 양강 구도에서 다시 한번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2020년 2월 마감 기준으로, 롯데렌탈 22만2892대, SK렌터카(SK네트웍스와 AJ렌터카 통합)  20만1934대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가 한정된 렌탈시장은 이미 경쟁이 심화된 시장"이라며 "이번 사안은 인수 대수가 적어 크게 지각변동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로 주목 받는 '언택트' 마케팅이나 기술 등 다른 사안으로 렌터카 업계의 경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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