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임 CEO 임명으로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전망"
"KT, 신임 CEO 임명으로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전망"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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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3월 중순 이후 KT에 대한 기존의 스탠스를 바꿔 적극적인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신임 구현모 CEO 성향을 감안할 때 신규 비즈니스 확장보다는 기존 사업의 ARPU(가입자당매출액) 성장, 총괄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증가를 추구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현 경영 정책을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 내년도까지 이익 측면에서 성과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KT는 지난 3월 구현모 사장이 신임 CEO로 정식 취임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구현모 CEO가 CATV 등 M&A에 힘을 쏟 기보다는 기존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미디어 부문 ARPU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일시적인 배당성향 상승에 신경 쓰지 않고 장기 이익 흐름에 기초 한 배당 정책을 정립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익 성장과 더불어 장기 배당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통신부문 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주당 배당금 감소 가능성은 희박하고,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를 감안 시 현재 절대 매수해야 할 영역에 위치해 있다"며 "가입자, 회선 가치, 부동산 가치를 감안하면 여전히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이후엔 KT의 영업이익이 증가 전환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미 상반기 실적 부진은 알려진 악재이고, 올해 말 이후엔 진짜 5G 도입 기대감으로 5G 수혜주라는 인식이 재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는 조금 긴 시각으로 실적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자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천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