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2분기 실적 고성장 기대-NH투자
휴젤,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2분기 실적 고성장 기대-NH투자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4.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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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0일 휴젤의 하반기 실적 고성장을 전망했다.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경쟁사 품목 판매 중지로 압도적 1위에 등극할 전망이고,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가 기대돼서다.

휴젤의 주가는 코로나19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주가 수익률 14.2% 하락을 기록했다. 현 주가는 2020년 예상 PER 30.9배 수준으로, 과거 메디톡스가 뉴로녹스의 중국 허가신청 이후 1년 지난 시점에서 받았던 50배를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휴젤은 작년 4월 NMP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에 보툴렉스의 허가 신청 이후 최근(지난 9일) 심사가 완료돼 30일 이내에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류 보완 작업 이후 6~7월쯤 최종 허가승인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중국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 위생허가에 성공한 웰라쥬 또한 코로나 이후 중국 수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중국과 한국의 빠른 안정화 긍정적 작용

NH투자증권은 휴젤의 1분기 연결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5% 하락, 29.2%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툴렉스에 대해서는 매출액 내수 141억원(같은 기간 10.0% 상승), 수출 52억원(같은 기간 3.9% 하락)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휴젤의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는 △중국, 한국의 성형외과 수요 감소로 톡신, 필러 부진 △화장품 중국 위생허가 이후 본격적 프로모션 불가능 △화장품 면세점 채널 상황 악화 등으로 요약된다.

그럼에도 휴젤에 대한 목표주가 4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아시아 시장 수출이 부진했고, 심포지엄 개최 지연 등 마케팅 활동 또한 불가능했다"면서도 "다만 최근 아시아 지역의 빠른 확진자 감소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휴젤의 현 주가를 바닥으로 보고 매수를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톡신 중국 허가로 하반기 수출 고성장 기대 ▲중국, 한국의 빠른 확진자 감소로 성형 수요 회복 ▲중국 위생허가에 성공한 화장품 부문의 실적 고성장 전망 ▲경쟁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국내 톡신 시장에서 M/S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