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추가 회복 기대 유효...1분기 기업 실적 주목"
[다음주 투자전략] "추가 회복 기대 유효...1분기 기업 실적 주목"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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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1760~1890 포인트로 제시한다. 코로나19 행동 제재(Lock down) 보완 및 지원을 위한 재정정책 시행 이후 필요한 것은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이다. 중국은 이미 시행 중이며, 미국은 다음주부터 구체적으로 논의 예정이다. 경제지표 급락 및 기업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동시에 막대한 통화/재정정책 효과 및 5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혼재한다. 중국이나 미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재차 가동되겠지만,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가 무리 없이 현실화된다면,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의 힘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용인할 수 있는 하반기 기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인프라 투자 등 추가적인 정책,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의미 있는 감소, 그리고 경제활동 재개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전망은 1820~1870 포인트로 제시한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차주를 분기로 본격화되는 국내기업 1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세계 대창궐과 관련한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번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번 1분기 실적시즌이 갖는 시장 함의는 각별하다. 현 KOSPI 2020년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는 144조3000억원(1Q 25.9조원)으로 우한 코로나19 쇼크 발발 이후 가파른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시도가 하염없이 반복되고 있다. 다분히 지뢰밭 통과와 다름 없는 1분기 실적시즌을 암시하는 대목인 셈이다. 단,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쇼크가 아닌 이상 1분기 실적변수의 시장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 KOSPI 지수 및 밸류 레벨이 2020년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가능성을 상당수준 선반영하고 있고, 당사 섹터 애널리스트측 업종별 최악(Worst) 시나리오(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24% 추가 햐향조정 가능성)를 상정하더라도 실제 실적부진 정도가 적어도 그 이상의 수준에서 제동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응전략 초점을 반도체/유틸리티/통신/바이오/음식료 등 실적 안전지대 업종대안 중심 박스권 순환매 트레이딩 지속 가능성에 맞춰야 하는 이유다.

IBK투자증권 : 리스크는 상존하나 상승을 즐길 때다. 코스피는 투자심리의 개선으로 19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증시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변동성은 있겠지만 당분간 지수는 상승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조금씩 살아나는 투자심리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각국 정부는 단계적으로 경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물론 정상화 조치로 위축된 경제가 바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포 심리를 서서히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시장은 호재에 반응하고 있으며 결국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풀려난 유동성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KTB투자증권 :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하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점증되고 있다. 미국 소비경기  급랭은 4월 들어 심화될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 가중되면서 신용시장 불안에 따른 주가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있다. 펀더멘털 부진 심화 우려에도 3월 중순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 완연한 회복세는 유동성 효과와 향후 펀더멘털 개선 기대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발 빠른 낙폭 회복이 경기 급랭이 비교적 조기에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세 전 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기대의 현실화 과정을 향후 확 인해갈 필요가 있다. 또한, 저점 확인 이후에도 회복 속도와 관련된 문제도 남겨져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의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가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복국면 전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당분간 유효하다 . 따라서, 주식시장이 재차 변동성 위험에 빠져들기보다는 등락 과정을 거친 이후 점진적으로 추가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 업종별 센티먼트는 코로나19 진정단계와 궤적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항공, 여행/숙박, 관광, 화장품/면세점 등은 코로나19가 완전 종식 되어야 이연 수요가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5G, 핸드폰, 가전, 자동차, 명품 등은 코로나19 완전 종식 이전에 단계적으로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언택트 IT서비스, 클라우드, 신유통(D2C) 등은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 지난 15일 실시됐던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일단락됐다. 민주당계(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민주계 무소속 1석 포함 총 184석)와 정의당(6석)을 포괄한 범진보진영은 국회선진화법 제약 우회 가능선인 180석을 넘어 단독 개헌 가능선(200석)에 근접한 190석을 확보했다. 개헌만 빼고 입법/예산심의/인사인준 등 그 어떤 사안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슈퍼여당의 출현인 셈. 시장 함의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절대적 의회 리더쉽에 기초한 후기 문재인 정부측 국정운영 광폭행보 여지에도 불구, 중장기 증시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는, 1) 내부 국정 주도권보단 대외 경기환경 변화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한국 경제/증시의 특수성, 2) 현 정부측 기존 경제정책 방향과 별반 다르지 않는 민주당측 21대 총선 공약사항, 3) 총선 및 집권여당 승리와 통상 무관한 흐름을 보였던 과거 증시 경험칙에 근거한 판단이다.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론 제기를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경제정책 지형도 변화를 예고했던 제 20대 총선 당시와 일면 대비되는 대목이다.

IBK투자증권 : 2차 확산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어하기 위해 정부의 폐쇄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이며 서서히 위축된 경기 역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현재는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지수의 상승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19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시기이다.

KTB투자증권 : 업종별로는 IT와 음식료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의 3월 설비가동률이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는데, 업종별로는 IT와 음식료 업종의 가동률 방어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충격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경우 회복 속도 문제에 얽매일 수 있는 다른 업종과 달 리 이들 업종의 타격이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