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연구원은 "걸프 연안에는 미국 전체 정제설비 가운데 약 26%(일일 480만 배럴 생산)가 집중돼 있으며, 미국 전체의 약 13.5%에 달하는 정제설비가 폐쇄됐다"며 "석유 제품의 외부 판매를 위한 항만과 파이프라인의 피해도 동시에 일어나 다음 주 재가동된 뒤에도 정상 가동까지는 수 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휘발유의 공급량이 줄면서 전날 북미 휘발유 가격은 약 6% 올라, 2일 동안 약 8% 상승했다"며 "정제마진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단기·장기적 업황은 긍정적이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 허리케인 하비로 정제마진 강세 강화
- 미국 정제설비 폐쇄 규모 확대로 정유제품 정제마진 확대 가속화
- 주말 허리케인 하비의 Gulf Coast 상륙 이후 정제시설이 많이 분포된 Louisiana 지역으로 이동하며 정제설비 폐쇄 규모 증가. 초기 폐쇄된 설비는 재가동을 준비중이지만 신규 가동 중단 설비가 늘어 현재까지 약 250만b/d 설비가 가동 중단됨
- Gulf Coast에는 미국 전체의 약 26%의 정제설비(약 480만b/d)가 집중되어 있으며, 미국 전체의 약 13.5%에 해당하는 정제설비가 폐쇄된 것
- 석유제품의 외부 판매를 위한 항만, 파이프라인의 피해도 동시 진행 중으로 차주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가동까지는 수 주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
- 미국 휘발유 공급량 감소로 전일 북미 휘발유 가격은 약 6% 상승하여, 2일 동안 약 8% 상승함. 아시아 정제마진도 휘발유 가격 강세와 심리적 요인으로 전일 배럴당 9달러(+7.4% d-d)로 연중 최고치 기록
- 정유 산업은 글로벌 수급 타이트로 가동률이 높아진 상황으로 북미 허리케인 영향으로 정제마진 강세는 하반기 지속될 가능성 높음. 단기, 장기적 업황은 긍정적이며,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수혜가 전망됨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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