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기대보다 선방 예상" -키움
"LG유플러스, 1분기 기대보다 선방 예상" -키움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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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수익은 3조2590억원(QoQ -1%, YoY 8%), 영업이익 1890억원(QoQ 2%, YoY -3%)로 컨센서스(영업수익 3조2542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1분기 기대보다 선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2월까지 5G 가입자 순증이 양호했고, IPTV사업의 성장도 지속된 것으로 판단되고 무선수익은 1조4440억원(QoQ 3%, YoY 7%)으로 5G 가입자 유입 효과에 따른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홈 수익도 5780억원(QoQ 7%, YoY 16%)으로 코로나19에도 IPTV 수익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마케팅비용은 5770억원(QoQ -1%, YoY 13%)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 강도 완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누적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 키움증권

장 연구원은 2분기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수익 3조2920억원(QoQ 2%, YoY 3%), 영업이익 1840억원(QoQ -3%, YoY 24%)를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5G 가입자 순증에 영향을 미칠 것이나, 신규 중저가 5G디바이스 출시와 맞물려 있어 감소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마케팅비용도 5470억원(QoQ -5%, YoY -3%)으로 경쟁강도가 약화되면서 인당 획득 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영업수익 13조3810억원(YoY 4.9%), 영업이익 7370억원(YoY 7.8%)를 예측한다"며 "2020년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됨에도, 하반기부터는 5G 가입자 유입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 유선사업에서 LG헬로비전 인수를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이밍, B2B서비스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천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