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소외가 곧 기회로 - 유안타증권
현대백화점, 소외가 곧 기회로 - 유안타증권
  • 승인 2017.08.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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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차지운 연구원은 3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015~16년 신규점 대거 출점 이후 현재 송도아울렛, 가든파이브아울렛 외 신규점 모멘텀은 소강상태"라며, "하방 리스크로는 소비여건 개선 지연 가능성, 면세점 개점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기존점신장률은 경쟁사 리뉴얼과 신규점 출점, 상권 내 경쟁사 진입에 따른 경쟁심화와 그에 따른 점포 리뉴얼, 지방점포 부진으로 업종평균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며, "경쟁점포 영향은 2H17부터 해소되며, 동사 점포의 순차적 리뉴얼 완료 및 지방점포 실적회복을 통해 기존점신장률은 4Q17부터 업종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7년 말 개점예정이었던 코엑스면세점은 관세청 특허심사 결과에 따라 6~12개월 추가 연장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과의 정치적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개점은 부담스러워 중국인 관광객 재유입 시점까지의 개점 연기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32,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2015~16년 신규점 대거 출점 이후 현재 송도아울렛, 가든파이브아울렛 외 신규점 모멘텀은 소강상태다. 현재 동사는 12M FWD PER 7.6x에 거래되고 있으나, 1) 순수백화점으로서 소비여건 개선 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2) 대구점, 천호점 리뉴얼 순차적 완료 후 19년부터 신규점 출점 재개를 고려시 매수 대응 가능하다.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동사 12M FWD 지배주주순이익에 Target PER 10.2x를 적용하였다. 부족한 모멘텀을 감안하여 당사 유통업 Target PER에 15% 디스카운트를 반영하였다. 4Q17부터 기존점신장률은 업종평균 수준으로 회귀하여 밸류에이션 할인은 점차 해소될 것을 기대한다. 하방 리스크로는 소비여건 개선 지연 가능성, 면세점 개점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


■ 기존점신장률은 점차 업종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것

기존점신장률은 1) 경쟁사 리뉴얼, 신규점 출점, 2) 상권 내 경쟁사 진입에 따른 경쟁심화와 그에 따른 점포 리뉴얼, 3) 지방점포 부진으로 업종평균 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경쟁점포 영향은 2H17부터 해소되며, 동사 점포의 순차적 리뉴얼 완료 및 지방점포 실적회복을 통해 기존점신장률은 4Q17부터 업종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다.

경쟁사 동대구점 오픈으로 집객 감소를 겪은 대구점은 3Q17 중 리뉴얼이 완료된다. 관리매출 4,000억원 규모의 천호점은 2H17 지하주차장 개방 후 2H18 기존면적 40% 확대하여 그랜드오픈 예정이다. 2Q16~2Q17 초까지 부진했던 울산점은 5월 이후 회복 중이다. 15년 5월, 8월 개점한 디큐브점과 판교점은 각각 10% 이상, 높은 한자리수의 기존점신장률을 유지 중이다.


■ 코엑스면세점 개점 연기 가능성

2017년 말 개점예정이었던 코엑스면세점은 관세청 특허심사 결과에 따라 6~12개월 추가 연장 가능성이 있다. 예정면적은 10,900제곱미터로 5년 누적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한다. 중국과의 정치적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개점은 부담스럽다. 중국인 관광객 재유입 시점까지의 개점 연기는 긍정적이다.


■ 2017년 총매출 5.8조원 (+2.5% YoY), 영업이익 4,181억원 (+9.1%) 전망

2017년 총매출은 5.8조원, 영업이익은 4,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9.1% 성장을 전망한다. 소비여건 개선 및 기존점신장률 회복이 예상되는 4Q17부터 실적개선이 시작되어 2018년 본격화할 것을 전망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