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케미칼 영업익 개선...1분기 컨센서스 부합 전망"-키움
"한화솔루션, 케미칼 영업익 개선...1분기 컨센서스 부합 전망"-키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4.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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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1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20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1분기에는 전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에 따른 케미칼/태양광 부문의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나프타/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부터 PE/PVC 등의 스프레드 개선이 전망되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는 미국/유럽 등 주력 시장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태양광부문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가 급락에 따른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과 폴리실리콘 손실 제한 및 인도 수요 일부 회복 전망 등 케미칼부문 의 실적 회복으로 견고한 이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본사 케미칼 부문은 연간 약 80억원, 지분법업체인 여천NCC, 한화토탈은 각각 240억원, 72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올해 일회성 비용 제한에 따른 기계적인 증익 예상 동사는 폴리실리콘 손상차손, 태양광/첨단소재 자산 손상차손 및 리테일 면세 점 손상차손 인식으로 지난해 56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올해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또 폴리실리콘 영업손 실의 급감으로 케미칼부문의 영업이익 개선(500억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순이익 개선은 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추진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XDI/수첨수지/XLPE/친환경 가소제 등을 신증설할 계획"이라며 "고굴절 렌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XDI(1200톤)는 올해 상반기부터 상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XDI는 일반 이소시아네 이트 대비 가격이 15~20배가 높은 특수 제품"이라며 "한화솔루션은 841억원을 투자해, 내년 5월까지 일부 범용 LDPE 라인을 특화 제품인 XLPE 라인(5만톤)으로 전환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첨단소재 부문도 전장부품 신설 투자 및 수소 고압탱크사업(태광후지킨으로부터 300억원에 인수)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