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본업 아닌 렌탈사업…실적부담으로
현대홈쇼핑, 본업 아닌 렌탈사업…실적부담으로
  • 승인 2017.08.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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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차지운 연구원은 30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상품믹스 개선 및 PB상품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렌탈케어 사업에 관해선 초기투자 집중에 따른 실적부담이 201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차 연구원은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현금활용 방안 마련 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며, "하방 리스크로는 하반기 소비여건 개선이 예상보다 약할 가능성, 현대렌탈케어의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 SO수수료 인상폭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58,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상품믹스 개선 및 PB상품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긍정적이다. 소비자 니즈에 의한 렌탈상품 판매 증가는 거스를 수 없으나 TV홈쇼핑은 고마진 화장품, 건강식품,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HMall은 고마진 TV상품 및 패션을 중심으로 상품믹스 개선을 이어간다.

그러나, 현대렌탈케어에 대한 실적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 특성 상 초기투자 집중에 따른 실적부담이 201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목표주가는 1) 별도기준 기업가치, 2) 연결자회사 및 투자자산에 대한 지분가치, 3) 보유 순현금을 합산한 SOTP로 산정하였다. 별도기준 기업가치는 동사 12M FWD EBITDA에 Target EV/EBITDA 6.2x를 적용하였다. 비록 기존채널과 신채널 간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은 우려하나, 이를 만회하기 위한 무리한 외형확장 및 판촉비 집행보다는 상품믹스 개선 및 PB상품 강화로 내실을 다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별도의 디스카운트는 반영하지 않았다.

동사 시가총액의 50%에 이르는 순현금 규모 대비 1)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부족, 2) 동사 인수기업의 부진한 영업성과 및 본업과의 시너지 부족을 고려하여 순현금에는 50%의 디스카운트를 적용했다. 현재 동사는 12M FWD PER 11.7x, 순현금 제외 5.6x에 거
래 중이다.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현금활용 방안 마련 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 하방 리스크로는 하반기 소비여건 개선이 예상보다 약할 가능성, 현대렌탈케어의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 SO수수료 인상폭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 2017년 별도 취급고 3.6조원 (+4.1% YoY), 영업이익 1,534억원 (+16%) 전망

2017년 별도기준 취급고는 3.6조원, 영업이익은 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16% 성장을 전망한다. 채널 별 취급고 증가율은 TV홈쇼핑 +1.9%, 온라인 +8%, 카탈로그 -23.4%, 기타 +1.7%를 예상한다.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을 추구하여 경쟁사 대비 취급고 증가율은 낮을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Q17 포인트 부과세 환급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여도 전년 대비 0.2%P 개선된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막을 수 없는 렌탈상품 판매 증가는 상품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훼손을 방어한다. 취급고 신장세 둔화에 따른 고정성 비용 부담은 SO수수료 인상폭 감소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