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여전히 부담스러운 중국 리스크 - 유안타
롯데쇼핑, 여전히 부담스러운 중국 리스크 - 유안타
  • 승인 2017.08.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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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차지운 연구원은 30일 롯데쇼핑에 대해 "정치적 이슈에 따른 국내 백화점, 중국 할인점의 부진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총매출은 3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4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1%, 20.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 기준 중국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6년 20%에서 올해 3월 이후에는 10% 이하로 감소했다"며 "상반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5% 낮았고,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할인점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로, 6월 말 기준 112개 점포 가운데 74곳이 영업정지, 13곳은 임시휴업 중"이라며 "기업분할 및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뒤 순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둘러싼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에 따른 실적 부담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98,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기업분할 및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순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에 따른 실적부담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당분간 영업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목표주가는 각 사업부문에 대한 가치를 합산한 SOTP로 산정하였다.

영업가치 산정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실적 불확실성이 큰 해외 백화점, 할인점은 감안하지 않았다. 관계기업 지분가치와 매도가능금융자산에는 투자법인 분류자산에 대한 수익가치평가금액을 반영하였다. 현재 동사는 17F PBR 0.5x에 거래 중이다. 하방 리스크로는 정치적 이슈의 해소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 이슈로 국내 백화점, 중국 할인점은 여전히 부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백화점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 본점 기준 중국인 매출비중은 16년 20%에서 3월 이후 10% 이하로 감소하였다. 1H17 국내 백화점 기존점신장률은 -5%YoY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다. 중국 할인점은 사실상 영업정지상태다. 6월 말 기준 112개점 중 74점은 영업정지, 13점은 임시휴업 중이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구조조정 진행 중이나, 정치적 이슈 해소 없이는 국내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다.
 
지주사 전환은 순조로이 진행 중

8월 29일 임시주총에서 지주사전환 분할합병안이 승인되었다. 분할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다. 현재 상장, 비상장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요건은 각각 20%, 40%다. 재상장 이후 현물출자, 지분추가 등을 통해 2년 내 요건을 충족할 것이다. 합병비율 산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투자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투자회사 대 사업회사 분할비율은 1:9로 결정되었다. 10% 분할한 투자회사 순자산의 재평가가치는 2.9조원으로 주당 864,374원에 해당한다. 투자회사 순자산 및 자기주식 가치는 1.7조원이다. 사업회사 내 비상장사의 상장에 따른 가치재평가 가능성 또한 있다.
 
2017년 총매출 30.8조원 (-0.1% YoY), 영업이익 7,462억원 (-20.6%) 전망

2017년 총매출은 30.8조원, 영업이익은 7,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 20.6% 감소를 전망한다. 전년도 부가세 경정청구 환급 1,368억원 및 종부세 환급 243억원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할 것이다. 정치적 이슈에 따른 국내 백화점, 중국 할인점의 부진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