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주가 회복 의지"
포스코, 1조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주가 회복 의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4.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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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한다.

포스코는 10일 의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해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여건 악화로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가 주가 회복과 저평가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자사주 신탁계약은 직접취득과 달리 계약 기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유연하게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통상 주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사용되곤 한다.

포스코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주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신탁회사 3곳을 통해 이달부터 1년간 자사주 취득을 진행할 방침이다.

포스코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707만주(8.1%)이며, 1조원으로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6%에 해당한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