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70%대 진입... ‘코로나19 영향’
車보험 손해율 70%대 진입... ‘코로나19 영향’
  • 박재찬 기자
  • 승인 2020.04.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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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밑으로 떨어졌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의 지난달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3%로 전달 대비 7.1%포인트 감소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손보사별로 보면 MG손해보험 96.2%로 가장 높았고, 더케이손해보험 95%, 롯데손해보험89.2%, 한화손해보험 83.6%, DB손보 81%, 메리츠화재 80%, KB손보 80%, 현대해상 79%, 삼성화재 76.5%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보험사가 1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8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면 손해율은 80%가 된다. 통상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7~80%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을 줄이면서 차량 이동량이 적어진 것이 손해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보험업계는 영업 위축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