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 410억...1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신한금투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 410억...1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신한금투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4.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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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또한 3공장 가동률 상승과 함께 올 한해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7만원으로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14억원(전년 동기대비 60.7% 상승), 410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43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공장별 가동률은 1공장 77%, 2공장 79%, 3공장은 10% 중반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견조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공장별 평균 판매 가격은 일시적으로 고판가 제품생산이 집중됐던 지난해 4분기와는 달리 평소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0% 지분을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성장을 통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한해 견조한 실적성장도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8979억원(전년 동기대비 28.0% 상승), 1864억원(전년 동기대비 103.1% 상승)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공장 정기보수(2년 간격)에 따른 매출 공백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3공장 가동률이 24%로 상승함에 따라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투자 포인트는  ▲전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CMO(위탁생산) 비즈니스 실적 성장 ▲CDO(위탁개발), CRO(위탁연구) 신사업 모멘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외형 확대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2022년 3공장 가동률 최대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고성장에 따른 꾸준한 위탁생산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4공장 증설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