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펀드 순자산 646.2조원...MMF 대규모 순유출 발생
3월 펀드 순자산 646.2조원...MMF 대규모 순유출 발생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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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금융투자협회
자료 제공=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이 6.6% 감소한 64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머니마켓펀드)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3월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5조7000억원 줄어든 64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30조3000억원(-4.4%) 줄어든 659조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10년 8개월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으며 2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원 감소(-11.4%)한 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 경색우려가 겹치면서 MMF 자금이 23조8000억원 가량 대규모 순유출됐다.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3조7000억원 감소(-16.4%)한 1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불안 등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도 8조원 넘게 순유출되며 순자산은 8조7000억원(-7.1%) 감소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역대 최악의 증시 상황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하며 이는 과거 수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며 학습된 저가매수 효과에서 비롯한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MMF의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말을 지나며 유출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