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부정적 산업 환경 속 자체 성장 동인은 여전"-하나금투
"기아차, 부정적 산업 환경 속 자체 성장 동인은 여전"-하나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4.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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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기아차에 대해 부정적인 산업 환경 속에서도 자체 성장 동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위험으로 확산되면서 생산차질/수요감소 등 단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앞서, 판매 현황을 전달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호조, 중국 새선, 기타 불확실'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아차는, 한국 시장에서 3월 신차 효과와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재고일수도 0.4개월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아차는 한국 공장의 내수 비중을 높이소, 수출 비중은 다소 낮출 예정이다.

또 중국 시장은 개선 중에 있다고 밝혔다. 3월 산업 수요가 지난 1월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2월 극도의 부진 대비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3월 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38% 하락한 정도로 완화되고 있다.

다만, 북미/유럽 상황은 코로나19 확대로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텔루라이트/셀토스 등 인기 차종 위주로 3월 판매가 시장대는 양호했지만, 4월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추정됐다.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는 보수적 시나리오 하에서 유동성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외부 기관들의 산업수요 감소 전망치보다도  보수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매출의 10% 수준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기아차는 현재 각종 금융 조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별로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