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2.7배 증가 4300억
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2.7배 증가 4300억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4.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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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가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영업손실도 불어나고 있다.

마켓컬리 운용사 컬리는 지난해 매출액 4289억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18년도보다 173%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평균 성장률(2019년)인 20%의 8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컬리는 2019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누적 회원 수 179% 증가, 포장 단위 출고량 191% 증가, 총 판매 상품 수 210% 증가 등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이런 신규 고객과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 지난해 순손실은 975억원으로 전년 349억 대비 2.7배 증가했다.

마켓컬리 회원 수는 2019년 말 기준으로 390만명으로 2018년 말 140만명과 비교해 2.7배 늘어났다.

특히 컬리의 고객획득은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닌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한다

이 숫자는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가운데 6명이 재구매 한다는 높은 충성도를 뜻하는 한편,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훨씬 넘는 비율이다.

컬리는 앞으로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PB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첫 선보인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가 첫 시작이었다.

컬리 김슬아 대표는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