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실적 급성장...목표주가 상향"-유진투자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실적 급성장...목표주가 상향"-유진투자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4.0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리스크로 인한 악영향이 미미하고, 오히려 긍정적 측면도 보인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10억원, 368억원으로 전년대비 64%, 293%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미국향 트룩시마, 허쥬마 매출이 증가하면서 원가율도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품별 매출은 램시마 1610억원(전년대비 21% 증가), 트룩시마 1318억원(94% 증가), 허쥬마 649억원(254% 증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급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는 필수의약품이어서 수요의 하방리스크가 낮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도 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물류 문제로 약품공급에 제한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처들에서 약품재고 레벨을 상향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현재 6~9개월 수준의 약품재고 적정수준은 코로나 이후에는 약 1년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약 1.6조원의 재고가 있어서 수요처들의 요구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시장에서 램시마SC의 전망도 밝다. 병원에서 투여받지 않고 자택에서 자가투여 가능한 램시마SC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아직 적응증 허가가 나지 않은 IBD 환자들에 대해서도 일부 의사들이 오프 라벨 처방을 하는 경우도 감지된다"며 "램시마SC의 유럽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추정치와 적용 PER을 상향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와의 시너지로 인한 램시마 점유율의 추가 상승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의 판매를 내년부터 예상한다"며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있어 성장의 가시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71%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 기준 PER은 2020년 77배에서 2021년 54배, 2023년에는 26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